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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건강한 정서발달 위한 솔루션 제시, 꿈꾸는 언어상담센터 박수현 센터장

[G밸리뉴스 정차원 기자]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라는 말이 있다. 다양한 형태의 가정환경이 등장하는 현대 사회에서 부모가 올바른 육아방법을 모른다면 애정 어린 노력은 물론, 인내심과 책임감을 갖고도 양육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것이 한 아이의 바른 성장을 위해 부모와 이웃의 협력뿐만 아니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이유다. 
 
아이는 물론이고 부모와도 정서적인 교감을 통해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곳, 아이와 부모 모두를 위한 곳인 서울시 광진구 ‘꿈꾸는 언어상담센터’를 책임지고 있는 박수현 센터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와의 정서적인 교감을 강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 아이 셋을 키우면서 직∙간접적으로 놀이치료와 언어치료를 받는 과정을 오랫동안 지켜봤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은 배제되고, 어른인 치료사 위주로 진행되는 치료과정이 아이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미술치료사와 아동상담사를 시작, 상담 심리 석사를 마치고 활동하다 아이들의 정서에 집중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 상담 센터를 열었다.

사진 - 언어치료, 놀이미술치료 전문 '꿈꾸는 언어상담센터' 박수현 센터장

치료나 상담은 전문지식을 활용하기 전에 먼저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정서적인 교감을 나눠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면서 정서적인 교류가 이뤄짐과 동시에 아이들이 행복한 센터를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정서를 바탕으로 부모님들의 양육 파트너가 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적인 지식과 다양한 노하우를 갖춘 베테랑 치료사들이 함께 한다. 

부모와 보내는 시간이 많은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치료를 진행할 때는 치료실 안에서 일대일로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거기에 필요한 경우 부모교육을 실시하여 더 효율적인 부모-아동 상호작용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학령기 아동들은 치료실에서 익힌 의사소통 기술을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도 일반화시킬 수 있도록 학교 수업과 연계되는 방향의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치료 전문가들은 아이들의 성향과 연령에 맞게 직접 교구들을 제작해 다양한 활동으로 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이에 대한 정확한 솔루션과 충분한 시간의 부모코칭을 하고 있다.

놀이치료, 언어치료, 놀이미술치료 등을 제공한다.

꿈꾸는 언어상담센터는 부모들에게도 열린 공간이길 지향한다고 들었다.
-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게 성장 한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미술치료사의 오랜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성장하는 환경에 부모의 양육태도가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엄마의 여러 모습이 고스란히 아이에게 투영될 정도로 말이다. 아이와 함께 센터를 방문하는 엄마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불안감이나 공포감, 우울감이 높게 나타나며 이는 자녀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한다. 아이의 발달사항이란 예측이 힘들며 개인차도 있기 때문에 부모로서 당연히 느낄 수 있는 감정반응이다. 

하지만 부모의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은 아이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에 아이를 위해서라도 내려놓아야 한다. 이를 돕기 위해 아이가 수업하는 40분 동안 부모님에게 아이 양육에 대한 조언과 함께 미술치료 상담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센터가 아이들은 물론이고 엄마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부부상담, 청소년상담, 언어치료 등을 함께 진행한다.

여전히 상담센터의 문턱을 높게만 생각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 사회적인 인식으로 인해 아이를 데리고 상담센터를 방문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부모님들이 아직 우리 주변에 많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조기 상담과 치료가 중요하다. 만약 치료의 적절한 시기를 놓치게 되면 나중에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감기증상이 있으면 소아과를 방문하듯이 언제나 들를 수 있는 나무 밑 그늘처럼 언제나 그 자리에서 도움이 필요한 누구나 쉼을 주는 공간이고 싶다. 저희 센터가 있는 광진구, 송파구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부담스러워하지 마시고 전화하고 방문해 상담 받으실 것을 당부 드린다.

현재 센터에는 프리윌 아동청소년발달센터 최원하 센터장 및 여주대 보육학과 박윤조 교수와 성균관대 발달심리 분야 전문가들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부모님들을 위한 양육코칭을 진행하고 있다. 불안감이나 우울감 같은 양육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행복한 육아를 하고 싶다면 센터로 방문해 양육코칭을 받아보는 것을 권유 드린다.

서울 광진구와 송파구지역을 아우르는 ‘꿈꾸는 언어상담센터’ 박수현 센터장은 아이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는 부모보다는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부모가 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면서 아이가 부모의 사랑을 충분히 느끼도록 ‘아이와의 5초 이상 포옹시간’을 자주 갖기를 덧붙였다. 그의 바램대로 상담센터가 부담스러운 공간이 아닌, 우리 아이들을 함께 성장시켜주는 이웃들이 있는 곳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본다.

정차원 기자  gvalley@gvalle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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