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사진자료)

[한국금융경제신문 지선우 기자] 강원도 인제에서 발생한 여고졸업생 살인 사건을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와 관련해 장기미해결 살인 사건들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1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2003년 인제대교 아래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여고졸업생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다뤄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살인사건에 대한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이 사건의 진실 규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당시 이 사건은 여러가지 의심스러운 점이 많았음에도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2015년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도 다뤄지기도 했다.

강원도는 지형이 험준하고, 인구가 분산돼 있기 때문에 사건이 발생해도 수사에 어려운 점이 많다. 때문에 해결되지 못한 사건들이 많았다.

하지만 수사 기법과 과학의 발달로 미해결사건들을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룬 인제대교 여고졸업생 살인사건을 비롯해 인제에서 발견된 '남성 토막시신 사건', 양구에서 발생한 '전당포 노부부 살인사건', 동해에서 발생한 '20대 학습지 여교사 피살사건' 등도 빛을 보게될 전망이다.

여창용 사회문화평론가는 "과거에는 DNA 등을 활용한 과학수사가 체계화되지 않아 초동수사에 실패하면서 젊은 여성과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주로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최근에는 과학수사 기법의 발전으로 인해 미제사건을 다시 분석해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만큼 해결되지 못한 사건들이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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