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쳐)

[한국금융경제신문 지선우 기자] '히든싱어5'에서 예의없는 발언으로 논란에 휘말린 조수애 아나운서와 관련해 역대 '히든싱어' 원조가수에 대한 수난사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5' 바다 편에 판정단으로 참석한 조수애 아나운서는 노래를 듣고 소감을 말하던 중 "3번 분이 노래를 못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곧 무례하다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이 됐다.

하지만 '히든싱어'는 원조 가수들이 모창 능력자들과 대결에서 곤혹을 치르는 것이 재미를 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원조 가수들은 자신보다 더 자신같은 능력자들로 인해 고전하는 것을 넘어 탈락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 7월 8일 방송된 '케이윌 편'에서도 케이윌은 모창 능력자들의 실력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3라운드 '이러지말 제발'을 부를 때 케이윌보다도 고음을 편안하게 소화하는 능력자들 때문에 패널들은 당황했다.

이날 판정단으로 참여한 딘딘은 "(케이윌) 형 왜 그래요. 이러지마 제발"이라며 능력자들의 실력에 놀라워했고, 이지혜는 심지어 "케이윌 노래 너무 못한다"라며 대놓고 케이윌을 디스하기도 했다.

사실 '히든싱어'에서 원조 가수가 판정단에게 막말에 가까운 디스를 당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이지혜는 케이윌 면전에서 노래를 못한다고 했지만 이는 웃음으로 넘어갔다. 조수애 아나운서는 노래를 듣고 자신의 소감을 말했을 뿐이다.

이지혜가 케이윌 앞에서 대놓고 노래 못한다고 말한 것은 웃음으로 넘어갈만한 일이고, 조수애 아나운서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의 노래를 듣고 못한다고 말하는 것이 크게 예의에 어긋나는 일일까?

이지혜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다른 가수에게 대놓고 노래 못한다고 해도 괜찮고, 조수애는 아나운서이기 때문에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 노래 듣고 자기 소감 말하는 것이 무례하다면 지나친 이중잣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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