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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예술치료센터 강민아 센터장, “지역사회 곳곳으로 찾아가는 서비스가 필요해”

[G밸리뉴스 박혜빈 기자] 성인은 물론 아동·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정신적 혹은 심리적인 문제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사회의 시선과 사람들의 편견 그리고 비용적인 문제 때문에 마땅히 치료를 받아야함에도 불구하고 주저하는 사람들이 아직 우리 주변에 많다.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 위치한 우리동네예술치료센터(우리동네상담센터)는 내담자가 중심이라는 소신을 가지고 지역사회로 들어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을 직접 찾아가는 곳이다. 우리동네예술치료센터(우리동네상담센터)의 강민아 센터장과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내담자 중심의 치료를 진행하는 우리동네예술치료센터가 궁금하다.
- 학창시절부터 제 자신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대학에서 심리학 수업을 찾아 듣고, 교직 이수 과정에서도 교육심리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그 이유에서였다. 이런 궁금증은 약 1년 동안 서울역에서 노숙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식사를 제공해드리면서 나를 넘어 사람 그 자체에 관한과 관심으로 이어졌다. 상처 받고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무수한 고민을 하게 됐다.

그래서 독일 쾰른대학교에서 6년 동안 치료교육학(Heilpädagogik)에서 정신의학(Psychiatrie)과 미술치료(Kunsttherapie)에 대해 공부했다. 그 이후 제 소신이 담긴 우리동네예술치료센터를 시작하게 됐다. 우리동네예술치료센터는 현재 아동·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심리검사, 심리치료, 인지행동치료, 이완치료,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을 진행하는 센터다. 

사진 - 우리동네예술치료센터(우리동네상담센터) 강민아 센터장

특히 미술이나 음악 등의 예술치료는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무의식을 드러내 경직된 마음을 이완시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따라서 저희는 미술치료를 통해 내담자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원인을 파악해 스스로 치유하도록 돕고 있다. 음악치료 역시 멜로디를 필요에 따라 달리하면서 내담자가 우울감이나 두려움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저희 센터는 누구보다 내담자 중심의 치료를 진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동·청소년인 경우 부모의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부모가 먼저 달라지면 아이들도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 따라서 저희는 상담과 더불어 부모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모를 대상으로 아동미술치료와 관련한 강좌를 열어 부모의 역할에 대해 알리고 있다.

우리동네예술치료센터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들었다.
- 독일에선 수치화시키거나 정형화된 치료를 진행하기보다는 치료사가 갖고 있는 자질을 발산해 진정성을 갖고 내담자를 볼 수 있게 도와준다. 그리고 내담자의 심연을 들여다보고자 여러 분야의 전문진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내담자를 관찰하고, 보통 일주일에 한 번씩 회의를 진행해 내담자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저 또한 독일에서 배운 방식을 토대로 내담자에게 맞는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오픈 된 마음으로 어떤 이론이든 받아들이고 저와 뜻이 맞는 여러 치료사들과 함께 내담자 중심으로 진정성 있게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비용적인 문제, 주변의 시선이나 편견 등 다양한 이유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심리센터를 방문하지 못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 그렇기에 저희는 센터에서 내담자를 기다리기보다는 직접 밖으로 나가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들의 곁으로 다가가고 있다. 

우리는 심리치료센터가 존재하는 이유를 잊어선 안 된다. 심리치료센터는 심리적이나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는 분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런 분들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먼저 찾아가 손을 내밀어줘야 한다. 그리고 치료사가 아닌 철저히 내담자 중심의 접근과 치료가 이뤄져야한다. 

사진 - 수원시 권선구 심리치료 전문 심리상담센터

내담자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은 지역사회로까지 확대됐다던데.
- 상담센터를 운영하기 전부터 동자동에서 아이들 미술치료를 진행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다보니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게 됐다. 국가에서 심리치료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는 독일과는 다르게 우리나라의 취약계층은 그런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저희 센터는 지역사회로 나가 취약계층 분들을 위한 심리검사 및 심리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있는 다양한 센터에서 의뢰를 받아 심리검사 및 심리상담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또한 심리치료비용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겐 다른 기관과 연결해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

복지 관련 제도의 미흡함으로 인해 적용대상에서 제외돼, 여전히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분들이 많다. 저는 이런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분들을 위한 센터를 건립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계속 마음을 치유해드리는 치료사 그리고 센터가 되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동네예술치료센터의 강민아 센터장은 항상 내담자들에게 치료사들을 쓰레기통이라고 생각하라고 이야기한다. 안 좋은 이야기를 치료사들에게 버리면 재활용해 좋은 에너지로 다시 되돌려주겠다고 말이다. 이런 강민아 센터장의 생각과 내담자가 중심의 상담시스템이 더해져,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제대로 된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본다.

박혜빈 기자  phbin@gvalle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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