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박혜빈 기자] 아이들은 성장과정에서 불안, 우울감, 스트레스 등을 겪으면서 성장한다. 아이들이 이러한 과정을 건강하게 극복하여 성장케 함으로써 사회구성원으로서 원만히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도와줘야 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 들어 양육태도를 중간 점검하고 아이의 심리나 발달상황을 체크해보고자 심리상담센터 및 발달센터를 찾는 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제는 놀이치료, 언어치료, 감각통합 등은 부모들에게 낯선 단어도 아니다. 그리고 심리상담센터는 마음의 문제를 돌아보는 공간을 넘어 건강한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점검하는 공간으로서 그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일산서구 주엽동에 위치한 한양JY심리발달센터는 아동부터 성인까지 전문 상담과 치료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심리상담센터이자 아동발달센터다. 무엇보다 소통을 중시하며 내담자가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돌아보고 깨달아 치유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한양JY심리발달센터의 이준영 센터장과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자.

사진 - 일산 한양JY심리발달센터 이준영 센터장

내담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고자 한양JY심리발달센터를 시작했다고 들었다.
- 개인의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확대되는 모습은 이제 주변에서 흔한 일이 됐다. 개인이 갖고 있는 문제의 발생은 그 기질이나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다. 이제 심리치료사는 내담자의 개인적 요인은 물론 사회적 요인들까지 두루 살펴본 후 내담자 스스로가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직시하여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내담자들이 자신들의 사회적 부분을 담당하는 유관기관들과 상호 올바르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연결 및 보완 창구로서까지 본 센터의 기능이 확대된다면 내담자의 빠르고 올바른 문제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소신을 담아 한양JY심리발달센터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한양JY심리발달센터는 두 돌의 아기부터 시작해 아동·청소년 상담, 성인상담, 부부상담까지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 놀이치료, 치료놀이, 미술치료, 요리치료, 언어치료, 인지·학습치료 등에 더하여 사회적 요인의 진단 및 치유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치료프로그램은 전문적 지식과 자격을 갖춘 실력 있는 선생님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아이들의 발달시기 별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 영·유아기 때의 아이들은 그 부모가 유연한 사고와 객관적 시각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충분한 발달을 이루며 성장해 갈 수 있다. 그러나 7세 이후의 아동기부터는 부모의 품속에서 그동안 가려져 왔던 부적응이나 정서적인 문제가 학교생활 등 단체생활을 통해 드러날 수 있다. 이러한 아동기의 아이들에게는 갈등상황에 고립되지 않고 스스로 대처하여 헤쳐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그 부모들은 그 아동이 해결해 나가는 동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고 믿어줘야 한다. 그리하면, 아이들은 친구들과 겪는 갈등 하나하나를 오히려 성장통의 발판으로 삼아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키워나갈 것이다.

사진 - 고양시교육지원청 비영리 위탁기관 한양JY심리발달센터

청소년기는 부모의 영향력에서 차츰 벗어나는 시기이며 상호간의 마찰에서 비롯되는 감정과 에너지의 올바른 해소와 승화가 중요한 시기이다. 질풍노도의 시기라고도 하지 않는가? 성인으로 성장하는 개인사에서 정서적 동요가 가장 심한 시기이다. 현재 저는 각 교육기관으로부터 의뢰를 받은 선별적 아이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기 아이들의 주된 스트레스 요인은 주로 교우관계나 학업에서 비롯된다. 부모와의 갈등도 이들로부터 파생되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미 스스로를 진단하고 있고 그에 걸 맞는 해결책을 각자가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진정성을 갖고 집중해서 그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 아이가 보유한 해결책에서부터 시작하는 내담태도가 중요하다. 그러면 아이들 스스로가 결국 건강하고 자신에게 걸 맞는 해결책을 찾아내어 치유해 나가게 될 것이다. 우리의 신체문제와 마찬가지로 심리문제도 결국은 스스로가 치유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 자가치유를 위한 최고의 조력을 제공할 뿐이다.

심리상담센터의 문턱이 많이 낮아졌다. 하지만 아직도 심리센터 방문을 주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언한다면?
- 시대가 변하면서 심리상담센터나 아동발달센터의 문턱이 많이 낮아졌다. 놀이치료, 언어치료, 감각통합 등이 무엇인지 부모님들도 이미 많이 알고 계신다. 하지만 여전히 내 아이의 문제에 직면하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이러한 두려움 때문에 내 아이의 문제를 애써 외면하다 치료시기를 놓치고 문제만 더 키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취학 전 아동기는 치료 적기이다. 이 시기에 문제해결에 돌입한다면 보다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아이에게서 문제가 엿보인다면 고민만 하기보다 먼저 전문기관을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아이들의 발달주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으므로 내 아이가 생후36개월 이전이라도 문제가 엿보인다면 개입에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가 크면 저절로 나아지겠지’라는 안일함이야말로 부모로서는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사진 - 고양시 일산 지역에서 진행한 세미나 모습

인터넷이나 매체를 통해 접하는 정보들은 일반론에 그친다. 그나마 정확성도 담보되지 않는다. 문제해결은 개개인의 특성에 따른 구체적 진단에서부터 시작되는데 그것부터가 불가하다. 따라서 이들 매체의 정보를 기초삼아 스스로의 판단으로 짐작만 하기보다는 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는 객관성이 검증된 수검방법들을 통해 개개인에 대한 검사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진단한 후 치유방법을 제시한다.
 
심리센터의 기능은, 사회 및 환경적 요인의 고려하에 문제를 치유함에서 예방함으로, 문제가 발생된 이후보다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점검하고 체크함으로 그 기능이 더욱 확장되고 있다. 병인으로 보아 치료가 주목적인 병원기능과 차별되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제 현대사회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심리적 문제가 보다 건강한 상태에서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신체적 건강 못지않게 중요하지 않을까? 심리센터의 문턱이 낮아지고 있는 이유다. 

한양JY심리발달센터 이준영 센터장은 아이의 정서적 불안감은 부모의 일관적이지 않은 양육태도와 조급한 욕망에서 비롯되기 쉽다고 말했다. 따라서 부모는 자신을 먼저 되돌아보고  짚어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굳이 치료적 개입이 들어가기 전에 부모가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점검해 본 후 내 아이의 기질적 특성을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에서 출발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문제해결에 이미 큰 걸음을 내딛은 것이라는 말이다. 자신의 내면을 되돌아 점검해보고 아이의 발달상황을 체크해 보기 위해서라면 심리센터를 한 번 방문해봄직 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