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연이 미혼남녀 대상 북한남녀와의 연애·결혼에 관한 설문을 진행했다.

[한국금융경제신문 이은현 기자] 최근 정부가 북한 교류 정책을 활발히 펼침에 따라 남북관계에 해빙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북한 및 통일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연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북한에 대한 관심도는 어느 정도이며 통일에 대한 의견은 어떨까? 이와 관련 대한민국 미혼남녀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봤다.

2018년 11월 첫째 주 결혼정보업체 가연이 모바일 설문 조사 전문기업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직장인 미혼남녀 500명(남 257명·여 243명, ±4.38%P 신뢰수준 95%)을 대상으로 ‘북한 남녀와의 연애(결혼)에 관한 인식’ 정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40.2%에 달하는 응답자가 북한남녀와의 연애(결혼)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현재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대다수(47.2%)가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렇다면 미혼남녀는 북한 이성과의 연애·결혼이 특별할 것이라 생각하냐는 물음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이에 대한 응답으로 전체의 45.2%가 ‘아니다’를 지목했으며 ‘그렇다(32%)’, ‘잘 모르겠다(21.8%)’, ‘기타(1%)’ 등의 순이었다.

북남, 북녀와의 연애(결혼) 시 불편사항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냐는 물음에는 ‘그렇다(79.2%)’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현 정부가 시행 중인 북한 관련 정책에 대해 34.8%의 응답자가 ‘잘 하고 있다’를 선택했으며 다음으로 ‘다소 급한 것 같다(30.2%)’, ‘잘 모르겠다(22.6%)’, ‘적절하다(11%)’, ‘기타(1.4%)’ 등의 의견이 뒤따랐다.

미혼남녀가 선정한 만족 및 기대하는 현 정부의 북한 교류 정책 중 우선순위로 지목된 것은 ‘이산가족 상봉(44.8%)’이었으며 ‘문화교류(28.2%)’, ‘산림 협력 사업(20.4%)’, ‘보건 의료 분야(2.6%)’, ‘기타(4%)’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통일이 되기까지 소요될 시간으로 ‘향후 30년 이내(35.2%)’를 꼽은 비율이 가장 높았다. 더불어 통일이 되면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 것으로 가장 많은 지목을 받은 보기는 ‘금강산 등 유명 관광지 방문(59%)’이 1위, ‘옥류관 냉면 등 유명 음식 맛보기(24.6%)’, ‘북남, 북녀와의 연애(7.2%)’, ‘북한 주민들과의 진솔한 대화(6.6%)’, ‘기타(2.6%)’ 등이 순서대로 지목됐다.

마지막으로 통일을 위해 노력해야 할 점은 무엇이냐는 문항에서 ‘북한에 대한 인식개선(44%)’이 1위를 차지했으며 ‘남북 정상회담 횟수 증대(27.6%)’, ‘이산가족 상봉횟수 증대(16.2%)’, ‘북한 지원정책 강화(4.4%)’, ‘기타(7.8%)’ 등의 응답이 순서대로 꼽혔다.

결혼정보업체 가연 관계자는 “진전되는 남북관계 방향에 발맞춰 북한 남녀와의 연애 및 결혼에 대한 미혼남녀의 의견을 들어봤다”며 “많은 이들이 북남북녀와 연애결혼에 긍정적이라고 답하는 등 거리낌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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