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동남아 애니메이션·웹툰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

[한국금융경제신문 박혜빈 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지난 13일과 15일 베트남 호찌민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18 동남아 애니메이션·웹툰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하고 동남아가 한국 애니메이션·웹툰의 새로운 시장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상담회는 모바일 시장의 확대로 디지털 콘텐츠 소비의 개화기를 맞이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 웹툰·애니메이션 콘텐츠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서울산업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함께 주관하였으며 국내 21개사 국외 93개사가 참가했다. 

이번 상담회는 단순 국내외 기업 간 비즈니스 매칭에 그치지 않고 효과적이고 안전한 시장 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했다. 

국내 참가기업 21개사는 상담회에 앞서 베트남 현지 최대 만화기업인 코미콜라와 인도네시아 현지 MNC스튜디오를 방문해 만화·애니메이션 제작 환경을 살폈다. 또한 사전간담회를 통해 현지 시장 현황 및 비즈니스 시 유의사항, 저작권 보호 방법 등을 숙지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지난 13일 베트남 호찌민 니코 사이공 호텔에서 국내외 81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본격적으로 상담회가 진행됐다. 상담회에 앞서 진행된 교류세미나에서는 국립문화예술연구소 응우엔 타 투 푸헝 소장이 베트남 문화콘텐츠산업 발전계획 및 국내외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베트남 최초의 웹툰 서비스 기업 모비코의 이진우 대표는 참석한 해외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한국 웹툰 산업의 현황을 설명하고 비나툰의 베트남 진출사례를 들며 동남아 시장에서의 웹툰 비즈니스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호텔에서 국내외 50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상담회가 운영됐으며 16일 kotra 자카르타무역관 대회의실에서는 현지 시장설명회가 개최됐다. 

하리 산토사 성카리 인니 창조경제위원회 부사장이 ‘인도네시아 콘텐츠 산업 육성전략’을, 김남걸 한국콘텐츠진흥원 인도네시아 비즈니스 센터장이 ‘인도네시아 애니메이션·웹툰 시장 현황’을, 인도네시아 현지 만화가인 파자가 ‘인도네시아 애니메이션·웹툰 플랫폼 현황’을 발표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용철 본부장은 “디지털 콘텐츠 개화기를 맞이한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우리 웹툰의 우수성과 시장 확장의 가능성을 인식시킬 수 있는 자리였다”며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구체화 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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