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박혜빈 기자] SK텔레콤이 스마트홈 가전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가전 제조사를 지원해 스마트홈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스마트홈 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홈 산업 매출은 오는 2025년까지 6.8%씩 성장해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중소 가전 기업들은 대기업 중심의 시장 진입 장벽을 스마트홈 사업의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이에 SKT는 중소 가전 제조 업체들이 보다 편리하게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를 만들 수 있도록 ‘Easy Ride-On(이하 ERO)’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스마트홈 IoT 기기를 개발하는 중소 가전사들이 주로 어려움을 겪는 제휴과정의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 했다. 설명회, 전시회를 통한 연동개발 문의와 제휴 협의, 계약서 작성 등 여러 단계의 과정을 SKT 스마트홈 홈페이지에서 간단히 처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SKT는 스마트홈 연동을 위한 Wi-Fi모듈 설계 경험이 없어 연동 기기 개발에 곤란을 겪는 중소제조사들을 위해 SKT 인증 Wi-Fi 모듈 개발을 지원한다. 

SKT와 협력업체가 함께 개발한 인증 Wi-Fi모듈은 스마트홈 플랫폼과 가전 기기와의 연동 단계를 기존 6단계에서 3단계로 간소화해 소비자가 기기를 쉽게 등록할 수 있게 한다. 인증 모듈은 기술적으로 0.3W~1W의 저전력에도 패킷손실율이 1% 미만으로 낮게 유지할 수 있다.

SKT는 Wi-Fi 모듈 제작 업체와 일괄 가격협의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기존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에 품질이 보증된 모듈을 공급 받을 수 있게 했다. 

더불어 SKT는 프로그램의 첫 걸음으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이지세이버, 중앙제어, 위너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T 조영훈 홈사업Unit장은 “Easy Ride-on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더 넓은 스마트홈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쓸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사들과 협력해 스마트홈 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