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NEC tech 서용일 회장

[한국금융경제신문 오석균 기자] 국내 새우 양식은 약 40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인 새우의 인기와 함께 국내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양식업계에서 새우는 위험도가 높지만 잘만 키울 경우 고수익을 어민들에게 안겨주는 효자상품으로 알려져 있어 새우의 인기 상승과 함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은 성장하지만 내부에서는 새우 양식에 대한 어려움도 존재해 많은 양식업 관계자들을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새우는 열 번 양식 하면 5~7번은 실패한다는 말이 업계에서 통용될 정도로 성공률이 낮기 때문이다.

이는 양식과정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황화수소 등의 오염물질이 새우 치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기존 어민들은 이러한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해외 유명 바이오 기업의 고가 첨가제 제품을 사용하곤 했다.

이에 NEC tech가 나노융합기술을 통해 개발한 양식 새우 첨가제 나노케어를 통해 새우 양식업계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NEC tech 서용일 회장을 만나 제품에 대한 소개와 비전을 들어봤다.

회사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 NEC tech는 슬러지, 수질개선, 비료 제조 등 다양한 환경관련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바닷물에 있는 암모니아와 황화수소를 제거하는데 성공한 나노케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계 새우 양식시장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양식업에 암모니아나 황화수소가 큰 영향을 미치는가?
- 양식업은 사료를 줘서 고기를 키우는 방식인데 물고기가 먹고 남은 사료나 배설물들이 바닥에 퇴적되면 이들이 함께 썩어버리면서 암모니아나 황화수소를 발생시킨다. 새우의 경우 치어를 입수 시킨 후 출하까지 물을 교체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오염물질에 더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새우는 열 번 양식을 하면 확률적으로 5~7번은 실패할 정도로 오염물질에 양식업자들이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새우를 양식하면서 다양한 사료와 함께 첨가제를 주는데 새우가 남긴 것들이 바닥에 퇴적되고 새우 배설물과 함께 부패하기 시작되면 암모니아가 생성되고 다시 암모니아가 질소와 함께 만나면서 황화수소가 발생하면 새우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새우 비브리오가 나타나면서 그 해 새우양식은 실패로 끝나버리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 독일의 유명 모 바이오 기업도 지난 50년간 암모니아와 황화수소 제거에 엄청나게 많은 투자를 진행한 바 있으며 현재 황화수소와 암모니아를 약 50% 제거하는 제품으로 세계 양식업 시장을 대부분 점거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우 양식업자들은 폐사를 막기 위해 해당 회사의 디톡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이 제품은 가격이 Kg당 15만원에 달해 많은 국내 양식업자들이 폐사를 막기 위해 구입하면서도 가격이 큰 고민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한번 양식하는데 얼마만큼의 첨가제가 필요한가?
- 국내 새우 양식장의 경우 약 5000평을 기준으로 100kg의 첨가제를 사용한다. 어마어마한 비용을 투자했지만 사용효과는 50%에 불과해 첨가제를 사용하고도 양식을 실패하는 경우도 발생하곤 한다.

사진 - NEC tech 서용일 회장

NEC tech의 첨가제로 이러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가?
- 나노케어 첨가제는 11가지 물질을 융합시킨 일종의 신물질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암모니아와 황화수소를 90% 이상 제거하는데 성공한 제품이다. 나노케어 제품은 처음 치어 입수와 함께 사용하며 암모니아 가스의 발생을 처음부터 억제하고, 환경 개선 효과를 통해 환경 유지에 필요한 인건비와 노력을 아낄수 있으며 수온을 약 0.8도 정도 낮추는 효과를 지녔다.

새우 양식 출하 후 물을 빼고 난 후 남아있는 슬러지가 50%가 줄었고, 슬러지 악취는 90%이상 감소 되었고, 목포대학 연구소에서 확인되었다. 목포대학교 연안 연구소에서 연구를 통해 효과를 검증 받았으며 특허청 등록, 생태독성평가 통과 등 다양한 특허와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 또한 제품 개발 이후 작년과 올해 연속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테스트를 통한 양식업계의 반응이 궁금하다.
- 현재 국내 새우 양식장의 대부분이 몰려있는 신안군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양식업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새우 키우는 사람에게 나노케어는 기적과도 같다는 호평까지 받으면서 신안 군청에서 285 양식 조합원을 만나 샘플 배부와 함께 제품설명회를 진행해 현재 나노케어 제품을 약 50억원 어치 제품을 주문했고 또 오는 12월에는 더 많은 양식업자들에게 제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물량공급에 문제도 있을 것 같다.
- 물량 공급을 위해 공장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목포시와 함께 공장부지를 탐색하고 있으며 확장을 위해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제품 원재료를 생산하는 자체 광산, 제품을 개발하는 R&D연구소 등을 통해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나설 것이다.

세계양식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은?
- 우리나라 새우 양식 시장 규모는 약 4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우리나라의 시장 규모는 전세계 2%에 불과하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조원에 달하며 중국이 시장의 55%를 차지하고 있고 동남아와 칠레, 유럽 등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새우는 유럽, 미국 등지에선 식탁에 없어선 안 될 정도로 대중적이고 인기 있는 식재료라 시장 규모는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노케어 제품은 외국에도 알려지면서 외국의 실내 양식 전문기업과도 MOU를 맺고 기술 협력을 모색하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시장 활로가 개척되면 중국, 칠레 등 핵심 양식업 국가에 현지 공장을 운영해 본격적인 세계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향후 계획은?
- 나노케어 제품의 경우 내년 정부 지원제품으로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등록에 성공하면 제품을 구매하는 어민들에게 약 40~50%의 지원금이 들어가는 만큼 어민들도 저렴하게 제품을 이용할 수 있고 우리도 홍보효과와 판매효과를 누릴 수 있는 만큼 등록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새우 양식업 시장만 해도 전 세계적인 규모로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만큼 새우 시장에서 국제적인 기업으로 등극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이며 새우 제품 생산이 안정세에 접어들면 장어, 광어 등 양식업 전반에 걸쳐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새우에 한정되지 않고 양식업계의 고민인 수중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글로벌 환경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개발에 몰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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