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박혜빈 기자]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기업 에코캡이 성남시 전기버스 60대에 들어가는 전기차 부품 수주에 이어 자동차 제조기업으로부터 총 280억원 규모의 전장부품을 수주했다. 

에코캡은 성남시에서 공무원들 출퇴근용으로 친환경 전기버스 60대를 최초 발주하면서 당사 전기차용 고전압 배선 제품이 채택돼 오는 2019년도부터 제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는 초도 물량으로,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따라 매년 발주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글로벌 자동차 제조기업과 헤드램프 와이어링 하네스 5종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제품은 북미 사양으로 풀체인지 되는 차종에 적용되는 부품으로 오는 2022년까지 총 280억원 규모의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 외에도 에코캡은 양산을 앞둔 글로벌 기업들의 전기차 부품 공급을 다수 확보한 상태다. 

에코캡 최영천 대표이사는 “현재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 주요 국가에서 전기자동차 등 무공해 자동차 의무판매제 도입과 전기차 비중 확대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당사 역시 수혜를 볼 것”이라며 “오는 2023년까지 전기차 부품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약 40%까지 확대될 전망으로 전체적인 매출 볼륨이 늘어나는 만큼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캡은 멕시코 두랑고 주 정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두랑고시에 위치한 산업단지 내 토지 약 6만 제곱미터를 무상으로 증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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