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음악 플랫폼 플로를 론칭한다.

[한국금융경제신문 박혜빈 기자] SKT가 새로운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론칭한다. 

플로에는 ‘내가 원하는 음악이 물 흐르듯 끊임없이 흘러나온다’는 의미가 담겨있으며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음악 추천과 UX가 장점이다. 플로는 AI 기반으로 개인 취향을 정교하게 분석해 최적의 음악을 추천하고 어뎁티브 UX를 적용해 매일 바뀌는 홈 화면을 제공한다. 

그동안 국내 음악 플랫폼들은 실시간 인기 차트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인기 음원만을 찾는다면 불편함이 없지만 그 외 다른 음악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아울러 인기 차트가 대중의 인기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음원 띄우기 수단으로 변질되었다는 비판도 있었다. 

플로는 이용자가 인기 차트에서 탈피해 자신만의 음악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용자들의 감상 음악 리스트와 좋아요 이력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음악을 끊임없이 추천한다. 

데이터가 축적돼 이용하면 할수록 내 취향에 맞는 음악을 발견할 확률이 높아진다. SKT 미디어기술원의 딥러닝 기술, AI센터의 음원 분석 기술 등이 음악 추천에 활용된다.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가 없는 이용 초기에는 고객이 직접 입력한 선호 아티스트나 장르를 기반으로 음악을 추천한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장르별·상황별·분위기별 플레이리스트도 제공한다. 

또한 어뎁티브 UX에 따라 플로 이용자는 음악 취향, 선호 아티스트, 선호 장르, 실시간 인기 차트 등에 기반한 여러 플레이리스트 중 하나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플로에서는 이용자가 아이디 하나 당 최대 3개까지 캐릭터를 만들어 분리가 가능해 같은 사람이라도 상황에 따라 다른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캐릭터별로 감상 이력이 분리 축적돼 다른 음악이 추천되고 서비스 화면도 바뀐다. 

플로는 오는 2019년 2월까지 정기 결제를 등록한 모든 이용자에게 최대 3개월간 무료로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플로 스마트폰 이용 월 정기권은 무제한 스트리밍 월 6900원, 다운로드 포함 월 8900원이다. SKT 고객은 T멤버십으로 50%를 할인 받을 수 있으며 PC이용은 2019년 하반기 중 가능해질 전망이다. 

SKT 관계자는 “플로는 음악 소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며 이용자들이 보다 다양한 음악을 즐기면 인기차트 100위에서 소외됐던 아티스트들에게도 자연스럽게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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