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10만 관람객을 동원하며 성료했다.

[한국금융경제신문 박혜빈 기자] 제17회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총 10만여명이 방문해 역대 최다 관람기록을 달성하며 성료했다.

제17회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영레트로, 미래로 후진하는 디자인’을 주제로 열렸으며, 217개 브랜드 600여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2019년을 이끌 디자인 트렌드를 전시했다. 

특히 잊혀져 가는 연필의 매력을 전하는 ‘작은 연필가게 흑심’, 전통매듭이나 장석을 재해석해 실용적인 디자인 소품으로 재탄생 시킨 ‘취 프로젝트’ 등이 관람객들에게 주목 받았다. 

또한 한국, 핀란드, 노르웨이 3개국 디자이너가 만나 가구, 리빙 소품 등을 만드는 아몬드 스튜디오도 한국적 소재에 북유럽 감성이 더해진 매력으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네이버, 배달의민족, 앱솔루트 보드카, 디자인프레스, 코오롱FnC 래코드가 새로운 디자인 이슈를 제안하는 ‘디자인 주도기업’으로 참가해 체험형 공간을 운영했다. 

편의점 컨셉으로 부스를 마련한 ‘한솔제지’를 비롯해 ‘안녕자두야’, 영디자이너 ‘김혜민’ 등은 비주얼이 돋보이는 포토부스를 운영해 인증샷 포인트로 호응을 얻었다. 전시장 입구에 마련된 ‘한국 그래픽 디자인의 프런티어’에서는 호돌이, 꿈돌이 등 추억 속 한국 대표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한국 그래픽 디자이너 등을 소개하는 스페셜 전시가 진행됐다. 

이 밖에도 이번 전시 현장에서는 전시에 참여한 45인의 영 디자이너 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월간디자인X샤플 스타 디자이너 프로젝트’가 실시됐다.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들이 현장에 마련된 콘테스트월에서 응원하는 디자이너 작품에 투표를 하면 최종 선발된 디자이너들에게 D2C 플랫폼 샤플을 통해 전 세계로 제품의 유통 및 판매 기회를 제공하는 형태다. 

EPAM 컨티늄 리 머로우 부사장은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전시에서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지닌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들을 눈 여겨 봤다”며 “이들의 역량을 살려 개별 신진 디자이너들끼리 또는 디자인 전문 기업들과의 협업을 활발히 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