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정차원 기자] 내 아이를 유능하고 똑똑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마음은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공부를 잘하고 유능하다고 해서 반드시 사회를 잘 살아갈 수는 없다. 원활하고 올바른 사회활동을 위해서는 공감 능력과 자기표현 능력이 꼭 필요하다. 이러한 능력들은 또래친구들과 뛰어노는 과정과 다양한 경험들이 바탕이 되지만 요즘 아이들은 소통능력의 부재로 감정커뮤니케이션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부모들이 정서발달, 사회성발달 프로그램에 유독 많은 관심을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별란연구소는 다양한 감정커뮤니케이션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 있게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의 감정에 대해 공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공간이다. 별란연구소의 감정교육프로그램은 아이들의 공감능력과 정서발달, 사회성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별란연구소에서 박미란 원장을 만나봤다.

사진 - 관악구 신림동 별란연구소 박미란 원장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면서 감정커뮤니케이션 교육의 필요성을 확신하게 됐다고 들었다.
- 연기를 전공하고 10년간 연극배우로 활동해왔다. 그러던 중, 연극이란 요소를 통해 많은 아이들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해서 아역연기교육팀장을 맡아 아이들에게 감정교육을 진행하고 연기를 위한 감정 연구와 교육연극, 연극심리치료 등의 활동을 이어갔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가치를 발견하고 감정커뮤니케이션 교육의 필요성을 확신했다. 이에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아이들을 위한 감정커뮤니케이션 교육을 준비한 후 별란연구소를 시작했다.

우리 아이들은 매일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에서 새로운 사회를 경험한다. 이 때 탄탄한 감정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있다면 공감능력과 자기 표현력을 바탕으로 높은 사회성을 보인다. 하지만 아이들이 평생을 사용할 감정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생각하지 못하는 부모들이 의외로 많다. 아이들의 스트레스 유발 원인은 대부분 감정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에 있다. 때문에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위해선 교육을 통해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 등을 올바르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사진 - 감정수업, 자기표현수업, 커뮤니케이션수업 모습

별란연구소에서 진행하는 감정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아이들이 변화됐다고.
- 현재 별란연구소는 감정수업, 자기표현수업, 커뮤니케이션수업으로 나눠 교육을 진행한다. 감정수업은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이나 타인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감정의 종류를 배우고 직접 감정을 경험해보는 수업이다. 자기표현수업은 발성, 자세, 호흡 등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들을 교육하는 수업으로 감정이라는 건물을 짓기 위한 기초 작업이다. 커뮤니케이션수업은 각 상황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적절한 감정 대처 및 표현을 연습하는 수업이다.

실제로 우는 것으로만 감정을 표현했던 5세 남자 아이는 교육을 통해 생각이나 마음을 말로써 제대로 전달하게 됐다. 행동이 다소 폭력적이고 분노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던 아이도 감정 해소 프로그램을 통해 내면의 감정을 모두 표출하고 올바른 표현법을 배우면서 폭력성이 사라졌다. 이처럼 저희 연구소는 자신 있게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의 감정에 대해 공감할 수 있도록 도와 아이들의 공감능력향상 및 정서발달, 사회성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사진 - 공감능력, 정서발달, 사회성발달에 도움을 준다

모든 가정이 감정적으로 건강해지도록 또 다른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던데.
- 저희가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의 효과가 단순히 별란연구소 내에만 머물러선 안 된다. 가정이나 보육기관, 학교 등 아이들의 사회활동 영역에서도 효과가 지속되어야 한다. 그러기위해선 무엇보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것은 부모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부모들은 아이의 감정을 수용하고 공감하는 자세를 가져야한다. 더불어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감정이나 생각을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한다. 그리하여 현재 저희 연구소는 아이들의 감정커뮤니케이션을 넘어서 가족 간의 커뮤니케이션 전반을 코칭 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현재 별란연구소의 박미란 원장은 고정적인 수업 참여가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특강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준비하여 진행 중이다. 이는 한명이라도 많은 아이들이 감정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박미란 원장의 진정성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내 아이의 정서발달, 사회성발달에 고민이 있는가. 내 아이가 스트레스나 부정적 감정을 이겨내고 올바르게 커뮤니케이션하도록 돕고 싶은가. 그렇다면, 별란연구소를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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