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그랩과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활용해 공유경제 서비스를 론칭한다.

[한국금융경제신문 박혜빈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모델 코나 일렉트릭을 싱가포르 공유경제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론칭한다.

현대차는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 그랩(Grab)이 코나EV를 활용한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대차는 이번 서비스 론칭을 위해 코나EV 20대를 그랩 측에 공급했으며 이를 포함 그랩은 연내에 총 200대의 코나EV를 구매할 계획이다. 

그랩은 코나EV 20대 모두를 소속 운전자에게 대여 완료했다. 그랩 드라이버는 그랩 측으로부터 코나EV를 대여한 뒤 현지 고객에게 카헤일링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낸다. 

그랩은 일반 내연기관 차량의 하루 대여금액과 크게 차이가 없는 80싱가포르 달러(약 6.6만원)로 책정해 초기 붐 조성에 나선다. 

그랩 드라이버들의 일일 평균 운행거리는 200~300km에 불과하지만 코나EV는 1회 충전으로 400km 이상을 달릴 수 있어 충전 걱정 없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또한 급속 충전기로 충전할 경우 3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해 충전을 위해 소요되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코나EV는 배출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며 내연기관 차량 대비 유류비도 현저히 절감할 수 있다. 

전기차를 활용한 카헤일링 서비스의 안착을 위해 싱가포르 굴지의 전력 공급업체인 싱가포르 파워 그룹도 협력에 나선다. 

싱가포르 파워는 그랩 드라이버들이 전기차 충전소에서 30% 저렴하게 차량을 충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EV를 활용한 카헤일링 서비스 론칭을 통해 동남아시아에서 현대차의 친환경차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랩과 같은 파트너십을 앞세워 자동차 신흥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동남아시아에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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