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정차원 기자] 남녀불문하고 자신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헤어스타일을 원하는 욕구가 높아지면서 그만큼 헤어샵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안목도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이제 헤어샵은 단순히 스타일을 변화시키는 공간을 넘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기분을 전환하는 힐링공간으로도 이용된다. 따라서 수많은 헤여샵들이 사람들의 만족감을 충족시켜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그만큼 퀄리티 높은 기술과 서비스를 보유해야만 한다.

이러한 가운데 몇 년 전부터 광주 지역의 핫한 미용실로 떠오른 미용실이 바로 ‘라우’다. 온·오프라인에서 연일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라우’는 2011년에 시작해 지금까지 세 개의 매장을 차례로 오픈했다. 또한 기술 및 상담, 인성 등의 교육이 이뤄지는 아카데미도 함게 운영 중이다. 특히 라우는 케어와 스파 회원권 보유 고객이 80% 정도인 만큼 스파룸이 발달됐다. 그 중, 서구 농성동에 위치한 라우화정힐은 정원 대표가 헤어스타일을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공간이다. 정원 대표를 직접 만나 더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사진 - 'LAWOO' 대표 원장 정원(사진 우측)

라우가 세 곳의 매장을 오픈할 만큼 성장했음에도 아직 시작단계라고 생각한다던데.
- 2011년에 라붐으로 처음 시작했다가 매장이 늘어나면서 라우로 리뉴얼했다. 세 개 매장의 인근에서는 아카데미도 운영 중이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외부 디자이너를 영입하는 대신 ‘차근차근 단단하게 가자’는 마음으로 라우만의 교육시스템을 통해 기술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현재도 고객의 눈높이와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교육 커리큘럼을 분기별로 적절하게 구성한다. 최근엔 업스타일 교육까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의 성장은 ‘라우’브랜드의 가치를 견고하게 만드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럼에도 라우는 아직 시작 단계다. 라우화정힐을 포함한 라우의 모든 직원들은 언제나 책임감을 느끼며 점진적인 성장을 이룬다. 단순히 고객에게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을 넘어 고객에게 꼭 필요한 시술만을 정확하게 제공하고 두피와 모발 건강까지 책임지고자 노력한다.

긴 상담시간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타 헤어샵에 비해 짧지만 정확한 고객상담이 인상적이다.
- 라우화정힐의 디자이너들은 형식적이 않은 진심이 담긴 서비스를 한다. 더불어 고객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고자 주기적인 인성교육을 실시한다. 고객의 시간은 소중하기에 짧은 시간 안에 니즈를 파악하고 포인트를 잡아내야한다. 때문에 처음 상담 시 고객설문지를 통해 원하는 스타일, 평소 사용하는 제품, 두피와 모발 상태 등을 상세히 체크한다. 이는 스마트기기에 저장되어 고객소통의 기본 데이터가 된다. 

이어지는 상담에서 충분한 소통을 통해 고객들의 신장, 체형, 얼굴형, 헤어스타일, 직업, 생활패턴 등을 고려해 그에 맞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한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고객들에게 딱 맞는 상담과 시술이 이어질 수 있도록 상담 교육은 케이스별로 최대한 세분화해서 진행한다. 고객들의 헤어스타일이 각기 다른 만큼 사용하는 제품 역시 모두 달라야한다. 이에 고객들이 시술받은 헤어스타일을 가정에서도 연출하도록 방법과 제품을 조언해드린다. 

헤어스타일을 넘어 작품을 만들어내는 심정으로 임하고 있다고.
- 유행에 따라 스타일은 계속 변화하며, 연출하는 방법도 제각기다. 때문에 수시로 변화를 파악하고 트렌디한 스타일을 만들어내야 한다. 저는 패션, 건축, 인테리어 심지어 음식 등에서도 다양한 모티베이션을 받아 새로운 스타일을 만든다. 때로는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에서도 영감을 받는다. 헤어디자이너는 기술자이자 예술가이다. 그렇기에 라우의 디자이너들도 고여 있기 보다는 늘 새롭게 자신을 변화시키면서 고객을 맞고 있다. 

헤어스타일의 미학은 자르는 것이 아닌 ‘어떻게 남겨두는가’이다. 남겨두는 과정에서 기술과 아트적인 요소가 접목되기에 라우화정힐은 만들어낸 헤어스타일을 작품이라고 표현한다. 평균 두 달에 한 번씩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데, 여기에는 고객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자는 라우의 방침도 투영됐다. 이에 경력과 상관없이 모든 디자이너들은 매달 타이트한 시간 안에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테스트를 본다. 이러한 교육을 모두 거친 디자이너들이 현장에서 고객들이 맞이하고 있다.

라우화정힐은 미용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기술인으로 함께 성장하는 곳이다. 정원 대표는 지금까지 고생한 라우 가족들에게 앞으로도 탄탄한 복지와 대우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용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없애고 헤어디자이너가 한 사람의 가치를 끌어올려주는 직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갈 것임을 다짐했다. 고객 한분 한분의 고유한 가치를 작품으로 표현해내려는 라우화정힐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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