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관광부가 MICE 산업 3개년 계획 발표했다.

[한국금융경제신문 박혜빈 기자] 필리핀관광부가 지난 12일 MICE 특화 도시 개발을 위한 3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대상 도시로 필리핀 중심부에 위치한 일로일로 지역을 선정했다.

일로일로는 문화, 교육 및 관광이 균형 있게 발전해 ‘필리핀의 심장’ 이라고 불리운다. 스페인 통치 시절 수도 역할 및 미국의 전초기지 역할을 했던 역사가 있어 다양한 문화와 종교 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로일로의 문화와 역사를 볼 수 있는 시설들이 특징이다.

현재 마닐라와 세부가 MICE의 중심지인데 일로일로 역시 접근성, 인프라, 편의시설, 관광서비스 등 MICE 산업에 최적화된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 

특히 APEC과 ASEAN 정상회담이 이 곳에서 열려 국제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필리핀관광부는 이러한 이점을 강조해 일로일로를 필리핀의 대표 MICE 산업 도시로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2021년까지 계획됐다. 필리핀관광부는 3년 안에 MICE 산업 발전을 위한 MICE 전담기관 및 지역 MICE 연대를 조직하고, 가이드라인 및 기타 홍보자료를 제작하는 등 일로일로 지역에 MICE 산업을 위한 인프라를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관광부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의 MICE, 지역 MICE 인프라 확충 및 대규모 MICE 시설 건설, MICE 연구, 마케팅 및 프로모션 강화, 그리고 국제기준에 부합한 시설과 운영 등을 내용으로 작년 1월 발표한 ‘필리핀 MICE 로드맵 2030’을 보완할 예정이다.

알투로 본카토 주니어 필리핀관광부 차관은 “MICE산업 규모가 비슷한 다른 타 도시들에 비해 일로일로는 접근성, 인프라, 시설, 관광 서비스 면에서 우위에 있다”며, “일로일로는 APEC과 ASEAN 회의를 주관한 경력이 있는 유일한 도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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