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경기도의회 제공

[한국금융경제신문 이아름 기자]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이 지난 12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생을 헌신하신 오희옥 애국지사(93세)를 위문하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안 부의장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조차 아끼지 않고 북경, 천진 등을 옮겨 다니며 항일독립운동을 펼치신 오희옥 애국지사님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노고가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도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특히 여성독립운동가로서의 삶과 기록이 재조명 되고 있는 가운데 오 애국지사님을 만나 뵙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역사의 주인공으로서 오래오래 저희들 곁에 남아 눈앞에 다가온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함께 맞이하시길 바란다”며 조만간 수원시 자택에서 건강하신 모습으로 다시 뵙자고 손가락 걸며 약속했다.

끝으로, 안 부의장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대한여자애국단, 여성구제단 등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대륙의 여성독립투사들의 활동과 발자취를 찾는데 노력할 것이며 경기도의회 부의장으로서 한반도 평화의 중심 경기도에서 항일투쟁의 역사를 계승해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뇌졸중으로 중앙보훈병원 재활 병동에 입원해 투병 중인 오희옥 애국지사는 1939년 중국 류저우에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해 대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문화 활동, 일본군에 대한 정보 수집, 일본군 내 한국인 사병을 탈출시키는 역할 등을 맡았다.

청년공작대가 1941년 1월 1일 한국 광복군 제5지대로 편입되면서 오 지사도 광복군일원이 됐고, 1944년 한국독립당의 당원으로 참여하여 독립운동을 이어나갔다. 정부에서는 자주독립에 힘써온 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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