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이아름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 이하 SKT)은 MBC(대표이사 최승호)와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5G 기반의 뉴미디어 사업 개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SKT와 MBC는 우선, 5G 기반 생중계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는 개발된 시스템을 스포츠, 각종 행사 중계 등 다양한 분야에 시범 적용하는 것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5G의 초고속·초저지연·초대용량 특성을 활용해 방송 제작 단계부터 서비스까지 모두 모바일로 이루어지는 5G 특화 콘텐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5G 기반의 디지털 광고 사업을 비롯, 증강현실(AR)·홀로그램 등 차세대 미디어 제작 및 사업화에 대해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양사는 사업 개발을 위해 SKT의 미디어 기술 역량과 MBC의 콘텐츠 제작·방송 중계 역량을 결집할 방침이다.

SKT는 5G 장비·단말기 등을 활용한 실험적 제작 방식을 지원하고 각종 미디어 사업 운영 노하우를 적용하는 한편 자사가 보유한 타 ICT 서비스와의 연계 기회 등을 제공한다. MBC도 자사의 방송 제작 환경에 5G 기술 적용을 추진하고, 공동 개발한 미디어 솔루션을 실험적인 콘텐츠 제작에 적용하는 기회 등을 제공한다.

SKT는 1월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사인 싱클레어 방송 그룹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미국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을 공략하기로 한 데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에서도 그동안 축적해온 미디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MBC 박태경 전략편성본부장은 “이번 협력은 5G 기술을 활용, 방송 산업을 혁신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것”이라며 “MBC의 상상력이 SKT의 5G 기술과 결합돼 낳게 될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들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SKT 김혁 5GX미디어사업그룹장은 “방송사와 통신사가 방송 제작 단계부터 함께 협력한다면 완전히 새로운 혁신 사례가 나올 수 있다”며 “향후 SKT가 보유한 미디어 기술을 토대로 방송 분야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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