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LG전자 제공

[한국금융경제신문 이아름 기자] LG전자가 5G 스마트폰인 ‘LG V50 ThinQ 5G’와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4G 스마트폰 ‘LG G8 ThinQ’에 한 단계 진화한 AI를 적용했다.

LG전자는 기존보다 수십 배 더 빠르게 많은 데이터를 주고받는 5G 시대를 맞아 사용자에게 꼭 맞는 정보와 서비스를 더 빠르고, 정확하고, 안전하게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LG V50 ThinQ 5G와 LG G8 ThinQ에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알아서 찾아주는 ‘맞춤형 지능화 서비스’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집안의 스마트 가전과 연결하고 제어하는 스마트홈 AI는 더욱 쉽고 직관적으로 쓸 수 있도록 개선됐고, 지난해 처음 선보인 비전 AI와 음성 AI는 더욱 빠르고 정확해졌다.

맞춤형 지능화 서비스는 검색을 할 때 ‘언제’, ‘어디서’, ‘무엇을’이라는 조건을 조합해 정확한 명칭을 몰라도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정보의 정확한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거나 계속 쌓이는 정보 중 중요도를 따져 매번 따로 분류해 보관하기 어려울 때 편리하다.

또한 LG전자는 스마트폰으로 스마트 가전을 제어하는 리빙 AI를 더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하는 데 집중했다. 소비자 조사 결과 스마트폰으로 스마트 가전을 제어할 때 가장 까다롭고 어려워하는 부분이 ‘연결’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LG전자는 스마트폰으로 가전을 검색하고 등록한 후에 하나의 와이파이로 연결하는 데까지 걸리는 단계를 대폭 줄였다. LG V50 ThinQ 5G와 LG G8 ThinQ는 연결 가능한 LG 스마트 TV가 발견되면 메시지를 자동으로 띄우고 이를 클릭하면 모든 연결이 끝난다.

세탁기, 에어컨 등의 생활가전도 마찬가지다. 사용자가 검색하기 전에 스마트폰이 먼저 알려주고, 클릭 한 번이면 연동이 완료된다. 스마트폰과 스마트가전이 연동된 후에는 집 밖에서는 물론, 집 안에서도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비전 AI는 더욱 빠르고 정교해졌다. 비전 AI란 스마트폰으로 보다 예쁜 사진을 편리하게 찍고 쉽게 즐길 수 있게 한 카메라 특화된 기능이다. 카메라를 비추기만 하면 자동으로 피사체를 인식하고, 그 특성이 가장 예쁘게 보일 수 있는 화질과 구도를 적용해주기 때문에 누구나 전문가처럼 멋진 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비전 AI는 기존보다 8배 이상 빨라졌다.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0.02초 안에 분석한 후 사람, 풍경, 음식, 도시, 꽃 등 19개의 카테고리 중 하나를 선택해 최적의 화질을 맞춰준다. 또 사용자가 인물을 촬영한 경우, AI가 촬영된 사진의 구도를 분석해 안정적이고 예쁜 구도를 추천해준다.

아울러 LG V50 ThinQ 5G와 LG G8 ThinQ에서 음성 AI로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은 더욱 많아졌다. 단순히 알람을 맞추거나 원하는 상대에게 전화를 걸어주는 기초적인 명령뿐 아니라 사용자 맞춤형 정보를 알려주거나 조건을 조합해 검색하는 것이 가능하다.

LG의 독자 음성 비서 서비스 Q보이스를 불러 “만기 예정인 쿠폰 목록 보여줘”라고 말하면 문자 메시지를 검색해 만기 7일 이내의 쿠폰의 목록을 보여준다. Q보이스는 단순한 편의성뿐 아니라 긴급한 상황에서도 유용하다. 전화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화가 오면 ‘전화 끊어줘’ 혹은 ‘스피커폰으로 전화받아줘’라고 말만 하면 된다.

단순히 명령형뿐 아니라 의문형 문장도 이해해 대화가 한결 더 자연스러워졌다. 자동차를 지하 2층 주차장에 주차했다고 메모한 후 “내 차 어딨지?”라고 물어보면 AI가 메모한 내용을 찾아 알려준다.

LG전자는 LG V50 ThinQ 5G와 LG G8 ThinQ를 시작으로 기존 출시된 스마트폰에도 제품 특성과 제원에 최적화된 AI 기능들을 적용시켜 나갈 계획이다.

LG전자 인공지능사업개발실장 노규찬 상무는 “더 많은 데이터가 빠르게 축적되는 5G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은 발전 속도 또한 계속 빨라질 것”이라며 “맞춤복처럼 사용자에게 꼭 맞는 AI를 더욱 안전하고 쉽게 쓸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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