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풀무원식품 제공

[한국금융경제신문 윤선미 기자] 풀무원식품이 지난해 ‘케이지 프리’를 선언한 가운데 올해 동물복지 달걀 매출을 대폭 확대한다.

풀무원식품은 올해 동물복지 달걀 매출을 300억 원대로 확대한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풀무원식품의 전체 식용란 매출은 약 1000억 원이다. 풀무원식품은 올해 식용란 매출에서 동물복지 달걀 매출 비중을 30%까지 늘릴 계획이다.

풀무원식품의 식용란 매출 중 동물복지 달걀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0% 내외였으나 2018년부터 23%대로 성장했다. 이는 농업회사법인 (주)풍년농장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질 수 있었다. 풀무원식품은 풍년농장과 함께 유럽의 대표적인 산란계 동물복지 사육시설인 유럽식 오픈형 계사를 도입했고 이후 동물복지 달걀 사업을 본격화했다.

유럽식 오픈형 계사는 닭을 좁은 닭장에 가두지 않고 계사 내부에 중앙 통로를 만들고 통로 양쪽으로 3층의 개방된 단을 만들어 닭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이 시설은 국내 동물복지 인증 기준을 준수하면서 방사 사육과 일반 평사 사육에 비해 단위면적당 더 많은 닭을 사육할 수 있어 국내 동물복지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풀무원식품 계란사업부 함영훈 PM(Product Manager)은 “최근 국내에서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동물복지 달걀을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풀무원식품이 판매하는 식용란 중 동물복지 달걀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식품은 풍년농장에서 동물복지 달걀을 공급받아 지난해 ‘풀무원 동물복지 목초란’과 편의점 전용 제품인 ‘풀무원 동물복지 훈제란’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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