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이아름 기자] GT Advanced Technologies라는 상호를 사용하는 GTAT Corporation(이하 GTAT)이 GlobalWafers Co., Ltd.(이하 GWC)와 다년간 실리콘 카바이드를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의 전문 지식이 결합된 새로운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 공급원이 탄생할 예정이다. 세계 정상급 반도체 웨이퍼 솔루션 생산업체인 GWC는 이제 GTAT의 벌크 실리콘 카바이드 결정에서 제조한 150mm 실리콘 카바이드를 제품 라인에 추가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전기차(EV)와 파워 일렉트로닉스 산업이 실리콘에서 실리콘 카바이드로 빠르게 이동함에 따라 GTAT와 GWC가 양사의 역량을 합쳐 수요가 높은 기판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의 비용을 낮추면서 공급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그렉 나이트(Greg Knight) GTAT 사장 겸 CEO는 “실리콘 카바이드는 근본적인 장점이 잘 알려져 있고 수요 또한 높지만 만들기는 어려운 소재”라며 “GTAT는 결정 성장 노하우와 복잡한 공정을 숙달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웨이퍼 생산량을 늘리며 비용을 현저히 낮춤으로써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 산업을 발전시키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GTAT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장비 판매에서 첨단 소재 공급으로의 18개월에 걸친 전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GWC는 GTAT로부터 공급받는 실리콘 카바이드 소재를 활용해 수년에 걸친 웨이퍼 공정 개발을 적용하며, 기판 제품 라인을 보완할 수 있게 된다. 나이트 CEO는 “파워 일렉트로닉스 산업에는 우리와 GWC가 맺은 것과 같은 공급 계약이 필요하다”며 “이를 실현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리스 수(Doris Hsu) GWC 회장 겸 CEO도 GTAT와의 이번 장기 계약을 비슷한 시각으로 평가했다. 수 CEO는 “양사의 기술적 강점을 합치면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의 해외 공급이 늘어나고 이는 EV와 같은 고성장 산업이 수혜를 입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GWC의 웨이퍼 전문 지식을 GTAT의 초기 품질 실리콘 카바이드 결정과 결합하면 EV 등의 중요 고성장 산업이 핵심 도입 단계에 더 빨리, 더 낮은 비용으로 도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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