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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골프 제주 무수천스크린 김형진 대표 “진정성 없이 고객과의 유대감은 쌓일 수 없다”

[G밸리뉴스 이아름 기자] 국내 자영업의 실상에 대한 긍정적인 기사를 찾아보기 어려운 요즘, 그래도 사업은 자기 하기 나름이라고 믿고 우직하게 최선을 다해 하루 하루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이 많다.

제주시 외곽 애월읍에서 스크린골프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형진 대표도 그러한 우리 이웃의 보통사람 중 한 명이다. 김 대표는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서비스 업종에서 가장 중요한 영업 전략은 고객과의 유대감 형성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유대감은 고객을 이익의 대상이 아닌 진정성 있게 대해야 할 내 이웃으로 여기는 데에서 출발한다고 말한다. 조금 큰 시골마을처럼 보이는 읍내를 배후로 두고 앞 쪽으로 4차선 대로가 인접해 있는 김형진 대표의 매장에서 그의 얘기를 들어봤다.

사진 - SG골프 제주 무수천스크린 김형진 대표

스크린골프 매장을 오픈하게 된 계기는?

제조업 공장을 운영하시는 부친의 사업을 도와 드리다 내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업종에 대해 고민하다 막 배우기 시작해 재미를 붙이고 있던 스크린골프 쪽에 흥미를 가지고 알아보기 시작했다. 마침 소유하고 있는 건물의 입지 등을 고려할 때도 스크린골프가 적합하다고 봤다.

다른 매장과 차별되는 장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우선 입지가 매우 좋다. 주변에 골프장이 몇 개 있고 인도어 연습장도 세 군데가 있는데 우리 매장은 그 장소들과 인접해 있어 많은 골퍼분들이 중간 기착지로 우리 매장을 편하게 이용하시는 경우가 많다. 필드에 나가기 전이나 후에 우리 매장에 모여 연습도 하고 실력을 점검하기도 한다.

고객 친화적인 매장의 시설도 수준급이라고 자부한다. 주차장에서 매장으로 들어오는 연계 통로도 매우 편하고, 룸 크기는 일반적인 매장보다 훨씬 널찍해 예닐곱 명이 들어가도 좁은 느낌이 별로 없다. 무엇보다 특징은 각 룸이 외부와 폴딩도어로 연결이 돼 있다는 점이다. 도어만 젖히면 바로 외부다. 환기도 쉽고, 흡연을 권고하는 편은 아니지만 혹 흡연을 하게 될 경우 쉽게 밖에서 해결할 수 있을 정도다.

최근 자영업자들이 많이 힘들다고 하소연이다. 영업은 잘 되고 있나?

매일 룸 별 3인 기준 3회전은 충분히 하고 있다. 우리 매장의 경우 오전 시간대가 더 바쁜 것이 특징이다. 대개의 스크린골프 매장이 저녁 시간대가 피크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주변 비즈니스 환경 때문인지 고객 중 자영업자 비율이 높고 골프장을 가시기 전이나 후에 들르시는 고객이 많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매장을 운영하는데 있어 특별히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 있나?

고객이 편하게 스크린골프를 즐기기 위해서는 룸 환경이 우선 청결한 느낌이 나야 한다. 특히 공기의 질은 스크린골프를 찾는 고객들이 제일 민감해 하는 부분이다. 우리 매장의 경우 매장에서 흔히 쓰는 공기청정기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천장에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을 제주도 매장 중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또 폴딩도어를 열면 바로 외부이므로 환기도 쉽다. 매 라운드가 끝났을 때 청소는 기본이고 매트도 자주 교체해 먼지가 올라오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

단골 유치나 타 매장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매장 홍보가 중요할 것 같다.

우리 매장이 골프장에 오고 가는 손님들의 만남의 장소 역할을 한다고 해서 뜨네기 손님 비율이 높을 것이라고 짐작할지 모르지만, 내방 손님 중 단골 비율이 90퍼센트가 넘을 정도로 한 번 오신 고객은 단골 회원으로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 우리 매장의 경우 ‘밴드’가 활성화돼 있다. 골프장들과 연계한 세 개의 밴드를 통해 회원간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주변 세 개의 인도어 골프연습장을 통한 홍보도 활발히 하는 편이다.

많은 제품이 있는데 그 중 SG골프의 장비를 선택한 이유는?

처음으로 내 사업을 하는 것이니만큼 나름대로 많이 알아보고 여러 회사의 제품을 대상으로 시타도 많이 해 봤다. 제품 가격이나 매달 본사에 납부하는 이용료 등 비용적인 부분을 고려했을 때 SG골프가 유리한 면이 분명히 있었지만, 무엇보다 그래픽 부분에서 SG골프에 가장 큰 점수를 줄 수 밖에 없었다. 내가 대학의 학사 학위가 두 개다. 산업디자인과 전자계산학. 그래서 IT에 익숙하고, 그래픽의 색감에도 민감한 편이다. 다른 회사의 제품과 비교할 때 SG골프가 서비스하는 골프장 그래픽의 색감이 훨씬 편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또, 매월 4~5개씩 꾸준히 업데이트 되는 골프장CC를 보면서 계속해서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점이나, 여기 제주도까지 내려와서 매장 영업현황 등에 대해 꾸준히 관심 가져주는 영업사원을 볼 때 서로 상생하려 하고 더 좋은 제품을 만들려는 본사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만족하고 있다.

어떤 매장으로 평가받고 싶은지, 또 매장의 운영방침이 있다면?

친절하고 깨끗한 매장, 골프를 통해 관계가 더 긴밀해지는 공간, 모르는 사람과도 라운드 하며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

눈 앞의 조그마한 이익을 위해 한 회전 더 돌리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오히려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한 번 더 찾아오실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매장의 장기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훨씬 현명한 영업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단 한 번을 들르시는 고객이라도 ‘내가 대접을 받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드실 수 있도록 서비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자기 사업을 시작하려는 초보 사장들에게 해 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특히 서비스업은 고객과의 유대감 형성이 중요하다. 고객을 단지 나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대상으로 대하면 상대방도 그 마음을 느끼기 마련이다. 안부 하나라도 진정성을 담아 물었을 때 유대감이 생기고 단골이 될 수 있다. 단골을 만들기 위해 유대감을 쌓으라는 얘기가 아니라 진정성 있는 관계가 형성돼야 자연스럽게 단골도 된다는 얘기다.

특히 골프라는 스포츠는 모르는 사람과도 친해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스포츠다. 굳이 필드에 나가야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스크린골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창업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즐겁게 사람을 대하고 작은 이익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면 이게 성공의 첫걸음으로 가는 마인드라고 생각한다.

이아름 기자  ar7@gvalle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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