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하민호 기자]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결혼과 출산 대신 반려동물을 선택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제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애완동물이 아닌 하나의 가족의 의미로 반려동물이라고 불리고 있는 것도 이를 말해준다. 이에 전문가들은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10% 이상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2014년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1조5000억원에서 2017년 2조3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3조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반려동물 사업을 단순히 수익성으로만 바라보고 출발하는 경우도 있어 시장 자체의 질적인 면에서는 아직 선진국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고 평가된다. 이는 현재 시중에 출시돼있는 제품들이 거의 비슷하거나 똑같은 제품군들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시장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의 다양성과 필요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강아지, 고양이 목욕 장갑과 반려동물 물티슈 장갑형을 개발한 반려동물 전문기업 단비는 순수 반려동물의 입장에서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단비는 케이펫 페어 궁디팡팡 반려동물 박람회를 시작으로 해외진출까지 성공했다. 중국 상해 전시회에 당당히 초청을 받아 한국브랜드로 우리나라 최초로 무대를 밟게 된 단비는 편리하면서도 좋은 효능효과를 전달할 수 있는 더모코스메틱 제품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비의 김부자 대표와 신동훈 총괄이사를 만나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진 - 단비 신동훈 총괄이사(좌), 김부자 대표(우)

반려동물을 위해 존재하는 단비는 어떤 기업인지 궁금하다.

- 단비는 ‘목욕도 산책처럼 즐거울 수 없을까?’라는 일상적인 질문에서 시작해 궁극적으로는 반려동물의 라이프 스타일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보다 나은 세상을 선사하고자 하는 책임감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반려인의 마인드에서 비롯된 브랜드다.

주된 사업 목적은 반려동물의 피부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개선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저희가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발효코코넛오일은 전 세계적으로 사람용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와 저희 단 두 곳만 독점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발효코코넛오일은 20여 년의 연구를 통해 고품질의 코코넛 유효성분을 보존·추출하는 발효공정으로 만들어낸 원료다. 이러한 좋은 원료를 이용해 반려동물을 위한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반려동물 같은 경우 먹거리나 생활환경으로 인해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면역력이 가장 약한 눈밑, 귓속, 피부등으로 나타난다. 때문에, 피부를 관리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강아지는 피부가 좋지 않으면 털도 많이 빠지게 된다. 반려동물의 이러한 내/외적인 문제성 트러블부분들을 케어할수 있다는 것이 발효코코넛오일의 큰 장점이다. 

단비는 피부질병 및 트러블케어와 세정이 어려운 환자견, 묘의 케어에 도움을 주고 있다.

단비의 동물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제품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반려 가족분들은 전체적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 아이들을 이뻐해줄 수는 있지만 경제적인 부분이나 환경적인 부분 때문에 케어하는 것이 힘든 분들이 많다. 또한 요즘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지내다 보니 반려동물과의 중요한 소통인 산책이나 목욕을 자주 시켜주지 못하거나 꺼리게 된다. 목욕도 훈련(소통)의 일종이다. 우리도 어렸을 때 외출후에 손발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길러왔다. 반려동물에게도 이런 목욕에 대한 습관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반려동물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그 습관의 시기를 놓쳐버려 목욕에 대한 거부감만 생겨 서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저희는 장갑 형식으로 된 제품으로 편리하면서도 스트레스 없이 목욕의 세정이 가능한 제품을 만들었다. 현재 코코쓰담쓰담이란 이름으로 강아지용, 고양이용, 베이비용, 시니어용으로 총 4개의 라인으로 제품이 출시돼있다. 기능은 반려동물의 피모에 대한 세정 및 탈취효과, 발효 코코넛 오일 성분을 통한 모발 트리트먼트 효과, 뛰어난 수분감으로 촉촉한 보습과 함께 피부장벽강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저희 제품은 단순히 목욕을 편리하게 해주는 것이 아니다. 세계 각 나라에 좋은 영양제가 많지만, 영양제 특성상 먹어야만 효과를 본다. 그러나 싫어하는 경우 토해내기도 해 섭취가 100% 이뤄지지 않는다. 단비의 제품은 발효코코넛오일이 함유돼 있어 발라주는 것만으로 영양공급이 전달돼 편리함과 함께 아이들의 피부와 이너건강까지도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물티슈나 워터리스 제품들과는 달리 코코쓰담쓰담은 ‘동물의약외품’으로서 좋은 효능효과로 소비자들에게 소개되고 있고, 좋은 사용후기로 오히려 본사에 사진과 함께 실예를 보여주시며 코코쓰담쓰담제품의 보이지 않는 홍보대사를 자처하신다.

물을 묻히지 않고 닦아만 주면 된다. 심지어 수분감도 있어 피부까지 모두 닦아주면 된다. 물목욕은 털이 있는 반려동물의 특성상 완벽히 피부까지 드라이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오히려 건조가 잘 안된다면 물목욕은 안하는거보다 더 해가 될수 있다. 하지만 코코쓰담쓰담제품은 피부에 많이 남아있을수록 좋기 때문에 자연건조가 오히려 좋다. 이러한 편리함 때문에 전시회나 체험관 같은 곳에서 사용해보시고 저희 제품을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분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냄새는 7일이상 유지된다. 세정에 대한 효능효과를 전달하는 아주 특별한 성분이 있다. 반려동물의 몸에서 냄새가 난다는건 세균이 있다는거다. 닦아주는 것만으로 몸에 있는 나쁜 세균과 바이러스뿐 아니라 세정이 완벽하게 되기 때문에 좋은 냄새가 오래 남는다. 

저희가 시니어 제품까지 개발한 이유는 나이든 반려동물들은 특별한 케어가 필요하다. 또한, 베이비 제품은 접종이 끝나기 전 함부로 제품을 사용할 수 없는 아주 어린 반려동물의 케어에 용이하다. 병원에서 바로 분양을 받았거나 집에서 바로 태어난 강아지나 고양이는 제품 사용에 있어 한정적이고 민감하다. 동물병원에서도 목욕을 권하지 않는다. 하지만 무조건 목욕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침투될 수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굉장히 많다. 그 상태로 방치한다고 해서 건강하다는 보장은 없다. 이에 단비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고자 맞춤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선천적으로 피부병이 있는 반려동물도 사용이 가능하다.

사진 - 단비의 제품들

마지막으로 단비는 어떤 기업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 현재 단비는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 개발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 수익보다는 표면적으로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아이템은 무엇이 있을지를 고민하고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반려동물은 말로 의사전달을 할 수 없다. 한국 반려시장의 1.5세대로 10여년 지내오면서 수많은 아이들의 먹거리와 제품을 접하면서 반려동물에게 진정 필요한 생필품 같은 제품은 없을까하는 갈증을 단비라는 회사를 통해 연구하고 개발해, 좀 더 오래오래 건강한 삶을 함께 만들어가려고 한다. 

그래서 처음 설립했을 당시의 취지인 ‘돈을 벌기보다는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아이템을 만들겠다’라는 생각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운영하고 있다. 이에 저희 제품을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단비는 앞으로 출시될 제품 또한 현시장에는 없는 아이템으로 보다 편리하게 반려동물에게는 유용한 아이템들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유행이나 흐름에 반응하는 제품보다는 반려동물의 눈으로 보고 필요한 아이템을 찾으려고 한다. 그래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모든 사람들이 반려동물과 행복한 일상을 보냈으면 한다. 신념대로 운영한다면 사람들 기억 속에 자연스레 단비는 반려동물만을 생각하는 기업이라고 생각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추후 목표가 있다. 전국에 유동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 단비 스토어를 열어 꼭 구입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해 테스트를 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유기되는 견묘들의 대부분이 피부병이나 질병으로 과도한 치료비가 걱정돼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반려동물과의 산책과 목욕등의 소통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이 제품을 생필품처럼 가까이에 두고 목욕이라는 좋은 습관으로 질병을 예방하여 아파서 유기되는 반려동물이 없었으면 한다. 적재적소에 내리는 단비처럼 반려동물에게 단비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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