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인피니언 XENSIV-60GHz-radar-IC

[한국금융경제신문 이아름 기자]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코리아 대표이사 이승수)가 사용자와 디바이스 사이에 새로운 형태의 인터렉션(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60GHz 레이더 칩을 개발했다.

안테나가 포함된 이 칩은 높은 정밀도로 사람이나 물체를 감지하고 거리와 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60GHz 레이더 칩은 구글 솔리(Soli) 기술의 기반으로 처음으로 스마트폰에 채택되어 제스처 컨트롤 등 모션 센싱을 가능하게 한다.

인피니언의 전력 관리 및 멀티마켓 사업부의 안드레아스 우르쉬츠(Andreas Urschitz) 사장은 “인피니언의 레이더 기술로 디바이스의 상황 인식(context-aware)이 가능해졌다. 디바이스가 자신의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좀더 의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60GHz 레이더 칩의 정밀한 모션 감지로 구글 Pixel 4 스마트폰은 제스처 등의 모션 센싱 컨트롤 시스템으로 전환하였으며 이것은 HMI에 있어서 일대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피니언은 더 나아가서 여러 센서를 융합하여 상호작용을 단순화하고 디바이스의 유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피니언의 레이더 기술은 자동차 자율주행 분야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주행 중 거리, 속도,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측정하는 전방 및 측후방 감지 용 레이더 센서를 공급해 왔다.

이로부터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인피니언은 소형 디바이스 용 레이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매우 작은 크기(5mm x 6.5mm)의 60GHz 칩은 안테나를 통합한 포괄적인 레이더 시스템으로 낮은 전력 소모를 자랑한다. 실내에서 움직임이나 물체까지의 거리를 밀리미터 대의 극히 높은 정밀도로 감지할 수 있다. 적절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모션 데이터로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어 디바이스를 터치할 필요 없이 제스처만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인피니언은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획득된 데이터를 처리하는 인간의 감각기관과 같은 센서와 칩을 개발한다. 손쉬운 상호작용과 스마트 기능을 가능하게 해 생활을 더 편리하고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만들 수 있다.

특히 단일 디바이스에 여러 센서를 융합해 공기 질 측정 및 개선, 주거 침입 감지 및 방지 등과 같은 새로운 것들을 할 수 있다. 음성 인식기기, 스마트 가전기기, 웨어러블뿐만 아니라 빌딩도 점점 더 지능화되면서 스마트 빌딩으로 진화하고 있다. 센서를 사용해 실내에 있는 사람 수를 감지하고 필요에 따라서 조명을 조절해 안전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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