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김가람 기자] 어느새 ‘큰 눈이 내린다’는 대설(大雪)마저도 코앞으로 다가온 한 겨울이다.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겨울이면, 내 몸을 따듯하게 만들어 줄 따뜻한 차(茶) 한 잔이 생각난다.
차라고 부르는 것 중에, 사실 바쁘고 피로한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차는 커피일 것이다. 하지만 커피를 마신다는 것은 커피 속의 ‘카페인’을 통한 각성효과 위한 경우가 많다. 나의 에너지와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기능성 음료의 개념인 것이다.
이처럼 커피가 나를 효율적으로 ‘비워내기’ 위한 개념의 음료라면, 전통 차는 나를 ‘채우기’, 즉 힐링을 위한 음료라고 할 수 있다. 추운 겨울에도 나를 소비하며 열심히 살아온 이라면, 전통 차 한 잔으로 따뜻하게 몸과 마음을 채우는 힐링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부천 중동의 시청 인근에 자리 잡은 잡은 전통 찻집 ‘예담’은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지기에 적합한 장소다. 나무와 원목을 이용한 전통적인 인테리어와 더불어 20년간 쌓인 촛농, 은은하게 느껴지는 차(茶)향은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특히, 예담은 한의사이자 심리상담사가 직접 운영하는 전통찻집으로 나에게 맞는 ‘체질차’와 ‘심리보고서’ 받아 볼 수 있는 한방심리카페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예담에서 제공하는 체질차는 대추차, 매실차, 산수유차, 모과차 등 4가지로, 테이블에 배치된 간략한 알고리즘을 통해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자신의 정확한 체질 검사를 위해서는 한방병원으로 가는 것이 정확하겠으나, 내 몸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차를 골라 마실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할 만하다.
체질차 외에도 쌍화차와 감기 예방을 위한 생강차·국화차·유자차 등 정성 담긴 전통차와 이에 어울리는 다과를 즐길 수 있다.
한편, 예담에서는 자체 제작한 예담 심리보고서도 받아 볼 수 있는데, TCI(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기질 및 성격검사)와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검사를 통해 진행된다. 해당 검사를 통해 EFT(심리치료법, Emotional Freedom Techniques)등이 소개된 일일보고서를 받아 볼 수 있어, 나를 더 깊이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