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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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경제신문 김가람 기자] 서울시미래유산이 후원하는 봉제양명의 원데이클래스가 지난달 23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클래스는 봉제공장의 빈 공장을 활용하여 봉제 산업 생태계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발굴하고, 지역주민들과 봉제장인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위해 개최되었다.

서울시 미래유산 봉제양명이란 1980년대 우리나라 의류 산업의 한 기둥이었으나 산업변화로 존폐 위기에 놓여 있는 장위동 봉제공장 단지가 서울시의 공감을 받아, 후손들에게 남겨져야할 미래유산으로 2017년에 지정된 것이다. 올해는 3주년을 맞아, 장위동 봉제공장단지에서 성북구 봉제단지로 지역을 확장하여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봉제양명의 원데이클래스는 성북구의 밀집단지 중 3곳을 선정하여 1회씩 진행하였다. 1차 원데이 클래스는 종암동에서 30년간 침장공장을 운영하신 박창규 봉제장인의 지도아래 나만의 자수베게 만들기클래스가 진행되었다. 특별히 1회차 에서는 침장공방의 특수성을 살려 자수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었다. 박창규 봉제 장인은 지역 주민들 대상으로, 실제 작업이 이루어지는 현장에서 본인의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어 더욱 뜻 깊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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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데이 클래스 2차에서는 2018년에 지어진 보문동 공동작업장에서 이루어졌다. 보문동 봉제인들의 협동조합 달려라 봉제야대표 권여명 봉제장인의 지도아래 나만의 넥워머 만들기 클래스가 진행되었다. 권여명 봉제 장인은 비수기가 많은 봉제 산업의 현 시점에서, 일감창출의 연장선인 원데이 클래스 방식은 현실적이고 탁월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3차는 장위동 봉제공장에서 20년간 문정어패럴을 운영하고 있는 문정자 봉제 장인의 지도아래 나만의 치마 만들기원데이클래스가 진행되었다. 이 날 문정자 봉제 장인은 서울시 미래유산 봉제양명 프로젝트가 계속 진행되길 바라는 마음뿐이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서울시 미래유산 봉제양명 사무국 신은경 기획자는 “3년을 활동하며 가장 유의미한 열매를 거둔해 라는 생각을 한다, “봉제양명의 활동이 가장 소외되고 어려운 봉제 공장들에게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넣기를 희망하며, 3년 동안 믿고 끝까지 지원을 해주신 미래유산팀, 전문성을 더해주신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 함께해준 성북문화재단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 할 따름이다라고 전했다.

기타 더 자세한 봉제양명 활동내용은 공식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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