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지앤비교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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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밸리뉴스 윤선미 기자] 20191128, 교육부에서 대입 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의 요지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수능(정시) 비중이 40%까지 높아진다. 둘째, 학생부 종합평가(학종) 내 방과후 활동 및 비교과 활동 항목이 대폭 축소 또는 삭제된다. 셋째, 서술형 수능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개편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위 세 가지 내용을 2028학년도 대입까지 3단계에 걸쳐 추진하고, 2028학년도 대입(현 초등 4학년)부터는 새로운 수능 체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세부 내용은 2021년에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대입 정책이 자주 사회적 이슈와 정치적 판단에 흔들리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논·서술형 수능을 도입하는 안을 두고 많은 예상이 있었고, “시기의 문제일 뿐 결국 겪어야 할 진통이다라는 것이 교육계의 지배적인 인식이다. 오히려 논·서술형 수능 도입에 따른 교육제도와 평가 제도까지 함께 개편하려면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실제로 OECD 국가 중 대부분이 이미 서술형 또는 논술형 대입 시험을 채택하고 있다. 이제라도 제대로 된 방향을 잡았으니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의 변화에 시발점이 되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선 2028학년도 대입 전까지의 학생들은 해당 대입 연도에 무엇이 바뀌는지를 자세히 파악해야 한다. 그렇다면 그 이후 학생들에게 앞으로 어떤 교육이 필요한가? 현 초등학교 4학년 이하 학생들에게 중점이 되는 교육 방향은 무엇인가? 교육 전문가들이 가장 먼저 강조하는 부분은 꾸준하고 효과적인 논술 교육이다.

전 세계적으로 논술형 대입 평가 중 가장 인지도 있는 방식은 바칼로레아 시험이다. 바칼로레아는 프랑스의 대입시험으로 2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논술형 평가 시험이다. 바칼로레아 논술 시험에는 정답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수험생들은 그동안 쌓아온 배경지식과 사고력을 바탕으로 4시간 동안 선택한 주제에 대한 자기 생각을 심도 있게 서술한다. 이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대학별로 치러지는 입시 논술과도 다르다. 짧은 시간 동안 주어진 틀에 맞춰 일사천리로 답을 써내는 입시 논술의 관행이 진정한 논술 교육에서 벗어난다는 비판은 예전부터 있어왔다.

이에 대해 지앤비교육 원종호 대표는 논술은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요구한다. 논술을 공부하는 궁극적 목적은 세상과 삶을 이해하는 통찰력과 분석 능력을 기르고, 그것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다라며, “따라서 제대로 된 논술 교육의 저변에는 인문고전의 독서와 생각열기가 필수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프랑스의 바칼로레아를 비롯한 유수의 논술형 대입에서 중심이 되는 키워드가 바로 인문고전과 철학이다. 바칼로레아 시험은 그저 많은 지식을 쌓고 특정한 정답으로 가기까지의 과정을 잘 풀어내는 것이 아니다. 인문고전의 지혜를 현시대에 접목하여 다양한 관점으로 문제를 인식하고 자신의 생각을 더한 해결책을 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바칼로레아 같은 논술 시험을 준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한 글쓰기 실력이 아니라, 깊이 있는 독서와 생각하는 능력이다. 이를 위해 책을 반복해서 읽고, 읽은 것을 다양한 관점에서 사유하고 질문함으로써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

이런 변화의 흐름과 관련해 지난 9월 론칭된 지앤비교육의 패럴랙스프로그램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인문아트, 수학, 영어로 구성된 패럴랙스는 단순히 문제를 읽고 정답을 찾는 교육이 아니다. 학생 스스로 지식을 받아들이고, 문제를 제시하고 해결하며, 그것을 다시 글이나 말로 표현하고 가르쳐 보는 과정을 거친다.

지앤비교육은 이런 교육 방식을 생각열기 학습법이라 명명하고, 각 과목 특성에 맞춰 프로그램에 녹여냈다. 이 중, 인문아트 프로그램은 인문고전을 바탕으로 사유하고 질문하여 학생들이 자기만의 독창적인 생각을 만들어 내는 생각열기를 가장 잘 구현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종호 대표는 공부는 단순히 지식을 전수받는 것이 아니고, 외우고 문제만 푸는 것도 아니다. 사유하고 질문해서 스스로 지혜를 깨치는 것이다. 그러한 교육을 위해 생각열기 학습법을 고안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부모님들이 교육정책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우리 자녀들이 스스로 깨치는 교육을 통해 생각이 열린 인재로 성장하도록 이끌어야 한다라며 새로운 입시제도와 교육에 대한 희망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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