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신민지 기자］반려동물 관련 시장을 의미하는 펫코노미(pet+economy),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펨족(pet+family) 등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세계미래학회는 ‘미래 10대 전망’ 중 하나로 반려동물 산업을 꼽기도 했다. 반려인구는 벌써 천만이 넘었고, 2020년에는 관련 시장 규모가 5조 8천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날로 커져가는 반려동물 산업 가운데 사랑하는 펫을 위하여 오래도록 건강하게 함께 할 수 있는 방면에 관심을 두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특히 한동안 수제간식이 등장하며 반려동물에게도 건강한 먹거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생겼다. 그리고 최근 주목받는 것이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다. 이제 물꼬를 트기 시작한 반려견 아로마테라피에 대해 서울 마포구반려견테라피 트라몬티 장미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가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소개를 해보자면.
- 국제아로마테라피스트 과정과 한국아로마테라피협회에서 모두 과정을 밟고 처음에는 사람을 대상으로 제품판매와 교육을 진행했다. 그러나 통계에서도 그러하듯이 반려동물 인구가 급증하고 있고 마포구반려견수업을 진행하는 트라몬티가 위치한 경의선책거리 일대에는 강아지를 데리고 나와 산책을 즐기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 더 말할 것도 없는 것은 저 역시도 3마리의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다. 그러다보니 아로마테라피스트로서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두게 되었다.
물론 시중에도 반려동물을 위한 기성제품들이 많다. 이제는 다소 중구난방이라고 할 만큼 굉장히 많아진 편이다. 그러나 기성품만으로는 가지각색으로 다른 반려동물의 상태를 맞추기 어렵다. 종에 따라서, 또 강아지 개별로 맞춰서 써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피부가 더욱 얇고 민감한 반려동물에게 화학성분들은 알러지 반응이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아로마테라피는 식물에서 추출한 방향성 오일인 에센셜오일의 효능을 이용하여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통증완화, 스트레스해소 등을 목적으로 하는 자연요법이다. 이러한 아로마테라피적인 성질은 반려견에 적용할 때도 일반적인 인간에게 나타나는 효과와 동일하게 나타난다고 불 수 있다. 특히 에센셜오일의 탈취효과나 해충퇴치, 스트레스완화 등이 반려견에게 매우 효과적이고 꼭 필요한 효능이라고 불 수 있다. 연남동반려견 DIY를 진행하는 트라몬티에서는 반려견의 상태에 맞춘 반려견아로마테라피를 실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반려견을 위한 아로마테라피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 반려견의 후각은 사람보다 20~40배가 많은 약 2억개의 후각 수용체를 가지고 있어 사람보다 100,000배정도 월등하게 냄새구별을 하고 향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즉 동물은 후각이 사람보다 훨씬 발달해 냄새가 더 강하게 전달된다. 또한 사람의 피부와는 다르게 피부에 땀샘이 없고, 대부분의 반려견은 사람보다 몸집이 훨씬 작다.
그래서 반려동물에 사용하는 에센셜오일의 효능뿐만 아니라 적절한 용량과 주의사항, 금기사항 등을 제대로 알고 적용한다면, 아로마테라피는 후각이 발달한 반려견의 건강관리를 위한 매우 좋은 자연적 해답이 될 수 있다. 마포구반려견수업을 진행하는 트라몬티에서도 이러한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처럼 오일 종류에 따른 효과는 사람과 비슷하게 작용한다. 라벤더와 같이 릴렉싱 효과를 주는 마조람은 사람에게는 숙면을 가져다주고, 반려견에 소량 사용하면 예민한 상태를 가라앉힐 수 있다. 또 강아지 특유의 냄새를 잡아줄 수 있는 향도 있다. 레몬그라스나 패티그레인등을 사용하면 항균효과와 냄새 제거 효과를 가지면서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에게도 유익한 역할을 한다.
마포구반려견테라피를 시행하는 트라몬티에서는 이런 에센셜 오일을 첨가하여 바디샴푸는 물론, 발다닥보습밤, 치약, 귀세정액, 그루밍스프레이 등 반려견에게 사용하는 관리제품 전반을 만들 수 있다.
반려동물 산업이 급증하고 있다. 마포구반려견수업 장소 트라몬티의 앞으로의 계획은.
- 앞서 언급한 대로 아직까지는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가 낯선 분위기일 수 있다. 그러나 반려견 수제간식이 처음 등장했을 때도, ‘굳이’라는 인식이었던 것처럼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도 비슷할 것이라 생각된다. 이번해가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의 발단 단계라면, 내년에는 판도가 전혀 달라질 것이라 예상한다.
저 역시 세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입장으로, 그 때마다 필요한 제품들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좋은 점은 시시각각으로 변화를 더하고 그에 따른 반응을 보며 보다 꼭 맞는 제품을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따지고 보았을 때에도 기성제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가격 면에서도 성능 면에서도 훨씬 메리트가 있다.
아직까지 아로마테라피는 초기 단계 수준이라고 판단된다. 앞으로 마포구반려견 트라몬티는 전문의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의료적인 측면에서 다듬어지고 인정받는 대체의학 분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이끌어나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