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쌀맛을 찾아보세요…팜메이트 김용현 대표의 밥맛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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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쌀맛을 찾아보세요…팜메이트 김용현 대표의 밥맛나는 이야기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0.01.14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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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갖추어 차린 상을 ‘밥상’이라고 할 정도로 우리나라는 쌀밥의 역사가 매우 길다. 최근 국내최초 쌀 사전예약제 ‘프라이스’를 런칭한 혁신적인 농업가 팜메이트 김용현 대표와 밥맛나는 이야기를 나눴다.

Q. 팜메이트와 본인 소개를 부탁드린다

A. 팜메이트는 도시와 농촌을 재미와 친목으로 연결하려 한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활동가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팜메이트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경기도의 새로운 농업모델 공유농업 전담기업이다.

저는 70년대 전남 농산물 유통을 휘어잡은 할아버지, 80년대 가락시장 시세를 잡고 흔드는 아버지 밑에서 농업의 꿈을 키워 왔다. 영국왕립농업대학 국제MBA를 한국인 최초로 수료하고 현재 팜메이트 대표로 농업의 기술과 사람에 투자하며 끊임없이 연구 중이다.

Q. 쌀 사전예약제 ‘프라이스’는 무엇인가

A. 프라이스는 국산 토종 품종 ‘참드림’쌀을 모내기하여 당해년도에 도정한 햅쌀을 집으로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100여 개의 농가 중 우수 농가로 선정된 25곳에서 모내기가 이루어지며 인증된 우수 농부들이 3번의 검사를 진행하여 엄격한 품질 검사에 합격한 쌀들만 선별하여 배송된다.

중간 유통과정이 없어 생산 직후 갓 도정한 신선한 쌀을 집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무엇보다 혼합 품종이 아닌 참드림의 단일 품종 경기미를 경기도에서 보증받을 수 있어 믿고 먹을 수 있다.

Q. 국산 벼 품종 ‘참드림’쌀은 고시히카리와 어떻게 다른가

A. 고시히카리는 1970년대 경제성장으로 인해 고급미의 수요가 증가하자 일본에서 아끼바레와 함께 수입된 쌀이다. 당시에는 마땅한 국내산 종자가 없기에 일본 품종 수입이 최선이었으나 결국에는 현재 경기미 품종의 60%가 넘는 비율을 일본산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기도가 나서서 ‘쌀 종자독립 프로젝트 2020’에 착수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의 주도 아래 우리나라 토종 종자인 조정도와 육성종인 삼광을 교배하여 만든 ‘참드림’이라는 신품종이다.

‘참드림’은 밥맛이 좋고 상온저장성이 좋아 다음해 7~8월에도 밥맛을 그대로 유지하는 장점이 있어 매우 우수한 품종이다. 실제로 아끼바레라고 불리는 추청과 국산 품종 참드림을 비교 분석한 결과 밥맛 관능 분야인 질감과 찰기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Q. 왜 프라이스를 런칭하게 됐나

A. 가장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즐겨먹는 쌀의 대다수가 일본 품종이라는 사실이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거의 매 끼니 밥상에 오르는 쌀밥의 종자가 일본산으로 우리나라 토양에 맞지 않고 기후변화에도 적절하지 않아 농가도 어려움이 많을뿐더러 소비자도 국산 토종 벼 품종의 우수한 밥맛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벼 생산에서부터 유통까지 혁신적인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었다. 더 이상 일본에 의존하지 않고 종자독립을 이루어 나가야할 때라고 생각했다.

Q. 프라이스의 특장점은 무엇인가

A. 1-2인 가구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쌀은 대부분 10kg, 20kg의 포장단위로 판매되고 있다. 이렇게 쌀을 집에 보관하며 먹게 되면 산화되기 시작하고 맛도 떨어지게 된다.

프라이스는 갓 도정한 쌀을 매월 정해진 양만큼 소비자에게 발송한다. 소비자는 항상 최상의 밥맛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농부는 사전예약을 통해 재배하게 되면 판로를 걱정할 필요 없이 온전히 농사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중간 유통과정이 없이 농부와 직접 거래를 하기 때문에 가격도 경제적이다. 아울러 논에 직접 가서 내가 먹을 쌀을 볼 수도 있고 경기도가 품질도 보증해준다.

프라이스는 농가도 소비자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러한 과정이 선순환을 이끌어내어 우리나라 벼 품종의 종자독립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농업계에서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A. 누군가는 터무니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도시와 농촌이 같이 성장하는 경제모델을 만들고 싶다. 지금도 계속 사업 진행과정의 데이터들을 수집해서 축적하고 연구 중이다. 창업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사람에 투자해야 한다는 믿음은 바뀌지 않았고 제 비전 또한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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