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하민호 기자] 경사스러운 날이나 특별한 날에 ‘떡을 돌린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오래전부터 ‘떡’을 무엇을 ‘기념’하기 위해 소비했다. 그러하다 보니 ‘떡’을 생소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최근 SNS를 중심으로 다양한 재료와 맛, 디자인의 떡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구로구 위치한 구로구공방 멜로소제이의 정지혜 대표는 우리 전통의 건강한 떡이 디저트로서 훌륭한 음식이라고 말한다. 이에 멜로소제이는 디저트공방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퓨전떡디저트 멜로소제이 정 대표는 기존의 투박한 모양의 떡을 젊은이의 ‘취저(취향 저격)’ 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탈바꿈했다. 사람들과 함께 떡을 만들고 먹으며 이야기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화과자공방 멜로소제이의 정지혜 대표를 만나보았다.

사진 - 구로구 화과자공방 멜로소제이 클래스 모습
사진 - 구로구 화과자공방 멜로소제이 클래스 모습

떡을 만드는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한다고 들었다.
- 맞다. 요즘에는 베이킹이나 공예 등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가 있는데 멜로소제이는 구로구공방으로 떡을 만드는 곳이라고 하면 많이 생소해하신다. 떡 자체를 자주 즐기지 않으시는 분들도 있고 떡을 만드는 것이 어렵고 복잡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멜로소제이에서 원데이 클래스를 한번 진행하셨던 분들은 정말 재미있고 신선하다며 다시 찾아주시고는 한다. 요즘에는 떡을 만드는 재료나 도구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그래서 원데이클래스 멜로소제이에서 레시피를 익혀가시면 집에 돌아가셔서 스스로 떡을 만드실 수 있다. 헷갈리거나 불편함이 없도록 꼼꼼히 레시피를 챙겨드린다.

사진 - 퓨전떡디저트 멜로소제이
사진 - 퓨전떡디저트 멜로소제이

어떤 계기로 떡을 시작하게 되었나.
- 오랫동안 디자이너로서 회사생활을 했다. 회사를 나온 후 배움에 대한 욕심 때문에 다양한 클래스를 찾아다녔다. 그러다가 떡 만드는 클래스를 접하게 되었고 그 매력에 빠졌다. 이 떡을 이용해 건강하고 예쁜 디저트를 만들고자 공방을 시작하게 되었다. 많은 분들이 빵과 케이크, 마카롱 등을 디저트로 즐긴다. 나 역시 좋아하지만 밀가루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체질이다. 그런데 떡을 먹으면 속에 부담이 없이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재료로 만든 디저트를 즐기기를 바란다. 

사진 - 디저트공방 멜로소에지 내부 모습
사진 - 디저트공방 멜로소제이 내부 모습

클래스는 어떻게 진행이 되는가.
- 현재 원데이클래스 위주로 진행된다. 토끼 설기, 꽃 송편, 화과자, 눈꽃월병, 무지개 찹쌀떡 등 종류별로 만들어보실 수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화과자는 다른 것들에 비해 보관이 쉽다. 냉동 보관으로 2주까지 가능하다. 화과자는 이에 저희는 시판되는 화과자에 비해 당도가 낮아 어른들이나 아이들이 드시기에 부담스럽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어르신들 선물로도 제격이고 남녀노소 누구나가 맛있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멜로소제이를 찾아주시는 분들은 건강한 음식과 함께 즐기며 매장의 분위기를 느끼러 오신다. 특히 이 공간이 예쁘다며 이 곳에서 사진 찍는 걸 즐기신다. 선물용 상품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아 포장도 신경 써서 하는데 예쁜 포장에 감동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공방을 시작할 때부터 ‘떡’의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었다. 무겁고, 고리타분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밝고 화사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공방 자체를 핑크색 위주의 러블리한 느낌을 살린 인테리어로 꾸몄다. 멜로소제이를 찾는 모든 분들이 만족하고 돌아가실 수 있게 지금과 같은 열정을 잃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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