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업을 비롯한 자영업 매출이 급감하면서 창업시장에도 위기감이 돌고 있다.

지난 6일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90%가 코로나19로 소득이 줄었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특히 외식업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가 자영업 신속 대출에 나서고 있지만, 신청자가 급증한데다 신청이 됐다해도 실제 대출금은 4월에나 지급 가능해 현실적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프랜차이즈 경영철학으로 고통 분담에 나선 가맹본부들이 있어 관심받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장수 브랜드인 김가네는 모든 가맹점의 로열티를 3월과 4월, 두달간 전액 면제한다고 밝혔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원 상당이다. 또한 지난 2월부터는 매장의 위생과 청결을 위해 친환경살균소독제와 고객용 손소독제도 모든 매장에 지원했다. 아울러 배달 포장용기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포장용기 할인정책도 시행할 예정이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은 “26년간 브랜드가 유지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어려움 속에서도 가맹점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라며 “매출이 급락한 가맹점주를 직접적으로 지원하고 보탬이 되기 위해 결정했다”고 전했다.

샤브샤브의 명가로 불리는 채선당도 가족점에 2월과 3월, 2개월 동안 가맹점 수수료(로열티)를 감면에 나섰다. 아울러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가족점에 손 세정제 1250개와 테이블 클리너 1250개도 지원한다. 채선당 관계자는 “매장을 찾는 고객들과 근무자들의 위생•안전을 위해 손 세정제 비치 등 전사적으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가족점의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본부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배달앱과 할인 프로모션 비용 지원에 나섰다. 아울러 직접적 피해를 보고 있는 대구지역 가맹점을 대상으로 일정 물품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진이찬방 이석현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을 지원하는데 힘을 쏟을 예정”이라며 “진이찬방은 책임있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로서 상생의 힘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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