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뉴스 윤선미 기자] 바른손은 배급 중인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의 VR영화 ‘Attack on Daddy(국문명: 진격의 아빠)’(감독 성시흡)가 제192020 트라이베카 영화제 360 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받았으며, Oculus TV를 통해 온라인으로 417일 세계 최초 공개될 예정임을 밝혔다.

실감 미디어(Immersive Media)란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등을 통하여 몰입감을 극대화한 매체로 칸, 베니스 등 유수의 영화제들이 차세대 스토리텔링 도구로 주목하여 지속적인 투자와 관련 프로그램들이 운영하여 왔고 최근에는 전 세계적인 영화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Attack on Daddy’는 어린 딸과 아버지의 활극을 그린 작품으로, 가족 간의 사랑과 믿음을 360영상으로 담아냈다. 여타 360작품들과 다르게 가족애라는 전 세계에 통용되는 주제를 경쾌한 분위기로 풀어내면서도 VR 특유의 공간적 문법과 그래픽 합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높은 완성도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해당 작품은 한국영화아카데미의 KAFA+ NEXTD 심화과정 작품으로 제작됐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성시흡 감독은 어른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실제 그 눈높이에서 경험을 해보게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코로나19 등으로 힘든 시기인 만큼 가족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아가는 이 작품이 관객들에게 작게나마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Attack on Daddy’는 본래 트라이베카영화제를 통해 뉴욕의 행사장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행사가 연기되었고, 이에 영화제 측에서 세계적인 VR 기업인 Facebook 산하 Oculus와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 상영을 실시하게 됐다. 상영 기간은 417일에서 26일까지이며, OculusVR 장비인 Oculus Go, Oculus Quest 등을 통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트라이베카 영화제는 9.11 테러 이후 영화도시 뉴욕 부흥을 위해 2002년부터 매년 봄 실시되어 온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행사이다. 2007년에 상호작용형 영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정도로 도전적인 행보를 보여왔으며, ‘Attack on Daddy’가 선정된 이머시브 부문은 2017년도에 신설되어 현재 선댄스영화제의 뉴프런티어 부문과 함께 글로벌 첨단 콘텐츠의 대표 쇼케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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