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김성아 기자] 패션의 한 끗 차이는 양말에서 드러난다. 어딘가 한 수가 아쉽다면 양말을 살펴보자. 패션의 시작과 끝이 양말이라는 것을 아는 힙스터(Hipster, 멋쟁이)들이 찾는 곳이 있다.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양말 전문 브랜드 ‘아이헤이트먼데이’이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아이헤이트먼데이’의 홍정미 대표는 양말이 누구나 접하는 아이템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패션아이템으로서 양말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서울 마포구 양말 패션트렌드 ‘아이헤이트먼데이’ 홍 대표를 만나보았다.

사진 - 서울 마포구 양말 패션트렌드 ‘아이헤이트먼데이’ 홍정미 대표
사진 - 서울 마포구 양말 패션트렌드 ‘아이헤이트먼데이’ 홍정미 대표

BT21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및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했다.
- 맞다. 감사하게도 다양한 곳에서 콜라보레이션 제안이 들어온다. 아무래도 ‘아이헤이트먼데이’의 매니아 층이 확고하다는 점에서 많이들 찾아주시는 것 같다. 특히나 누구나 접하는 아이템인 양말은 컨셉과 매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헤이트먼데이’가 사랑을 받으면서 지금은 양말뿐 아니라 머플러, 가방, 스타킹, 의류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점점 ‘아이헤이트먼데이’만의 아이덴디티를 구축하고 있다.

사진 - 서울 마포구 양말 패션트렌드 ‘아이헤이트먼데이’ 제품 모습
사진 - 서울 마포구 양말 패션트렌드 ‘아이헤이트먼데이’ 제품 모습

이름이 특이하다. ‘아이헤이트먼데이’라고 지은 이유는 무엇인가.
- 말그대로 월요일이 정말 싫었다. 일요일 저녁만 되면 우울해지고는 했다. 그러다가 월요일 아침, 예쁜 양말을 신는데 기분이 좋았다. 사람들에게 좋은 양말로 싫었던 월요일을 즐겁게 바꾸어주고 싶었다.

예전부터 예쁜 양말을 수집하는 데에 취미가 있었다. 해외로 출장이나 여행을 가면 꼭 양말을 사왔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그만한 양말이 없었다. 디자인이나 소재면에서도 국내 양말이 성에 차지 않았다. 그래서 디자인, 소재, 기능 등을 모두 만족하는 양말을 만들고 싶었다. 양말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패션기업이 많지 않아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차별성이 있으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양말마다 스토리를 부여하고 색다른 디자인과 소재로 양말을 만들었다.

사진 - 양말 패션트렌드 ‘아이헤이트먼데이’
사진 - 양말 패션트렌드 ‘아이헤이트먼데이’

아이헤이트먼데이만의 차별성이나 장점은 무엇인가.
- 저는 양말을 디자인할 때 발목 부분을 중점적으로 여긴다. 패턴이 얼마나 노출되는지, 어떤 신발이나 하의와 매치했을 때 좋을지를 항상 고려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헤이트먼데이’는 각각의 양말에 부여된 컨셉과 스토리를 중요시한다. 그것이 ‘아이헤이트먼데이’의 제품이 타 브랜드의 제품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게다가 부담 없이 양말을 선물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따라 선물 패키지를 구성했다. 사이즈 별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시즌별로 스티커를 추가하기도 한다.

‘아이헤이트먼데이’에서는 언제나 플라워 패턴과 줄무늬 디자인이 인기가 많다. 요즘처럼 날이 더워지는 봄, 여름 시즌에는 나일론 소재를 많이 찾으신다. 착용감이 좋고 부드러우며 샌들에 신기 좋은 양말 소재이다. ‘아이헤이트먼데이’는 벌써 다가올 가을, 겨울 시즌을 대비해 디자인 하고 있다. 앙고라나 아크릴등의 소재로 높은 보온감의 양말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eauty가 유행인 만큼 양말도 패션아이템으로서 해외로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 선두에 ‘아이헤이트먼데이’가 있을 것이다. 중국, 홍콩, 대만, 프랑스 등에서 ‘아이헤이트먼데이’의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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