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정차원 기자]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는 해외 명품가방이나 유명브랜드가 아닌 개성 있는 국내 디자이너들의 제품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고 한다. 이는 개인들의 취향이 다양해진 결과라고 할 수 있는데 유명 명품을 따라 사고 싶은 심리보다 자신의 취향에 더 주목하고 그에 맞게 개성 있는 디자인을 찾는 모습이다. 더군다나 속속들이 등장하는 새로운 핸드메이드 제품들은 우수한 품질에 가격은 명품가방의 1/10 수준이라 가성비에서도 큰 만족을 주고 있다.

또한 핸드메이드제품의 장점들 중 하나는 개인맞춤(customizing)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 및 사이즈 등에 판매자의 감각을 더해 세상 하나뿐인 물건이 탄생한다. 이런 매력 때문에 현재 많은 이들이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의 핸드메이드 제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고 가죽공방들에도 원데이클래스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젊은 여성층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핸드메이드 브랜드 모나미이브의 송수빈 대표를 강북 미아동에 위치한 가죽공방에서 만나봤다.

사진 - 강북 미아동 가죽공방 모나미이브 송수빈 대표
사진 - 강북 미아동 가죽공방 모나미이브 송수빈 대표

특색 있는 디자인의 제품들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데.
- 저희 제품은 현재 젊은 여성층을 대상으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핸드메이드 제품은 겉으로 보이는 디자인에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방향이 직접적으로 나타난다. 그런 측면에서 모나미이브의 여러 가방과 지갑들은 기본적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움을 연출해 내고자 했다. 그래서 직선적이기보다는 곡선적이고 투박하기보다는 아기자기함을 강조했다. 이런 저희 제품의 디자인과 분위기가 젊은 여성층들에게 호응을 얻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또한 요즘 추세는 특별한 날 좋은 사람에게 선물을 할 때도 유명 브랜드 보다는 특별한 디자인제품을 찾는 추세다. 그래서인지 선물을 했는데 상대방이 무척 좋아했다는 반응들이 많다. 가죽의 소재부터 디자인 그리고 짜임새까지 시중에서 볼 수 없었던 특별한 방식으로 탄생한 제품이기도 하거니와 세상 하나밖에 없는 핸드메이드제품의 가치가 더해지기 때문에 더욱 만족스런 선물이 되는 것 같다.

사진 - 모나이이브 핸드메이드 에어팟케이스
사진 - 모나이이브 핸드메이드 에어팟케이스

개인맞춤(customizing)이란 장점도 있을 것 같다.
- 고객이 원하는 만큼 커스터마이징하기 때문에 주문자의 만족도가 높다. 또한 가죽으로 만드는 제품들 상당수가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제품들이기 때문에 실용성 측면에서도 가치가 높다. 소비자들의 기호가 날로 개인맞춤을 선호하는 상황에서 가죽은 가방부터 지갑, 각종 케이스 그리고 나아가서는 신발이나 인테리어소품까지 아이템이 무궁무진하고 각 요소들에 자신만의 시그니처를 담으면 더욱 특별한 물건이 탄생한다.

물론 커스터마이징을 요청하시는 분들은 원래 가죽제품에 관심이 있고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컬러나 소재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보고 진행을 하시는데 그렇게 주문제작을 하시다가 관심이 높아져 직접 만들어보고자 수업을 들으시는 분들부터 향후 가죽공방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까지 많이 늘어난 상황이다. 점점 이렇게 가죽제품 그리고 핸드메이드제품에 대한 인식과 가치가 높아지고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 - 미아동 모나미이브 공방&작업 모습
사진 - 미아동 모나미이브 공방&작업 모습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한 원데이클래스도 진행하고 있다고.
- 핸드메이드 가죽제품들의 활용도와 만족도가 높아지는 만큼 과거보다는 비교적 쉽게 주변에서 가죽공방들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선물제작부터 데이트코스, 취미활동,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필요를 가지고 어렵지 않게 가죽공방을 방문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희 공방이 위치한 강북 미아동 지역 주민분들 역시 무심코 지나가다가 궁금하셔서 직접 들어와 질문을 하실 정도로 호감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고 있다.

현재 저희는 실생활에서 유용하면서 원데이클래스로도 쉽게 완성해갈 수 있는 에어팟케이스와 지갑을 수업으로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직접 시도해보면서 큰 재미를 경험하고 가시는 분들이 많고 처음엔 선물로 시작했다가 점점 자신의 생활 속 여러 아이템들을 직접 만들어 채워나가는 분들도 많다. 사실 원데이클래스의 경우 다소 비슷한 결과물들이 나오기 마련이지만 저희는 각각의 개성이 최대한 묻어나게끔 도와드리고 있는 만큼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언제든 찾아와 주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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