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휘슬러코리아 제공
사진 - 휘슬러코리아 제공

[G밸리뉴스 윤선미 기자] 독일 프리미엄 쿡웨어 브랜드 휘슬러코리아가 2020년의 새로운 캠페인이자 휘슬러 브랜드 창립 175주년을 기념한 브랜드 캠페인 ‘마인드 더 갭(Mind the Gap)’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휘슬러코리아는 지난 10여 년간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아트 컬래버레이션을 이어왔다. 여성에 대한 관심과 존중, 주방과 주방용품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동시대 예술과의 긴밀한 소통으로부터 탄생한 휘슬러의 아트 캠페인은 소비자들은 물론 예술 애호가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진화해오고 있다.

2017년부터 ‘휘슬러 앤 아이(Fissler and I)’ 시리즈로 소셜 네크워크와 오프라인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객과 소통해 온 휘슬러는, 2020년 캠페인의 아티스트로 세라믹을 이용한 조각, 설치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문연욱 작가를 선정하고, 문연욱 작가의 설치 미술과 영상을 통해 휘슬러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캠페인은 ‘마인드 더 갭’으로 마치 공기를 머금은 풍선처럼 연약하고 유동적인 형태의 세라믹이 휘슬러의 제품들과 만나 벌어지는 유연한 움직임과 긴장감, 그리고 형형색색의 금속판과 세라믹 등이 만들어내는 시간은 완벽한 조형성의 과정을 드러낸다. 자유자재로 부유하던 세라믹 물성들이 로프와 밴드, 모빌 끈에 의해 짓눌리고 가둬지며 이내 완벽한 배열과 균형을 이루는 모습은 175여 년의 역사를 이어 가면서도 동시대와 호흡하는 휘슬러의 모습과 닮았다.

‘마인드 더 갭’은 세라믹이라는 깨지기 쉬운 물성을 마치 견고한 기성품을 다루는 듯한 작가의 모순과 휘슬러의 단단한 금속이 맞닿을 때의 묘한 긴장감을 실험한 감각적인 설치 미술 영상으로 표현된다. 캠페인에 참여한 문연욱 작가는 흙과 철에서 출발한 세라믹과 금속이라는 상반된 물성의 결합이라는 부조화에서 오는 관계성을 탐구했다. 쿡웨어와 세라믹이 서로 다른 물성으로 충돌하고 융화하며 균형을 이루는 상황을 연출했다. 보이는 것과 만져지는 것의 차이, 시각적 발랄함과 교묘한 위장, 그 사이의 작은 은유들까지 주방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을 미묘한 상황을 예리한 시선으로 찾아내는 것 또한 영상에서 눈여겨볼 포인트다.

휘슬러코리아 이진실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휘슬러 앤 아이(Fissler and I)’ 캠페인은 브랜드가 오랜 역사와 위상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지금, 여기’를 주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세 번째 협업의 주인공인 문연욱 작가가 휘슬러에 부여한 고유한 에너지와 위트는 아트를 즐기는 대중들에게 신선한 활기를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휘슬러코리아의 2020년 새로운 캠페인 ‘마인드 더 갭’의 영상은 공식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계정에 매주 수요일마다 새롭게 업로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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