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낙 제공
사진 - 포낙 제공

 

[한국금융경제신문 김가람 기자] 지난 20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초∙중∙고 등교 방안이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 19로 인한 영향의 최소화를 위해 학년 및 학급별 순환 등교, 오전∙오후 분반 등 학교별 학사 운영 방법의 자유로운 선택과 함께 마스크 상시 착용, 잦은 환기, 학생 간 거리두기를 포함한 방역 활동이 병행될 예정이다.

반면, 이러한 거리두기 등의 예방 조치들은 중등도 이상의 난청을 가진 학생들의 원활한 수업 참여 및 학습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교실 환경은 주변 소음, 친구들의 목소리, 떨어져 있는 교사의 위치, 다양한 멀티미디어 활용 등 교실 내 소음과 여러 가지 청취 변수들이 공존하기에 일반적으로 건청 학생들도 청취를 위해 추가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여기에 일반화된 참여형 수업 방식의 경우, 교사의 가이드 및 그룹내 조원들의 의견을 동시다발적으로 들으면서 본인의 의견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기에 난청 학생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 가운데, 글로벌 청각 전문 기업 소노바(Sonova) 그룹의 리딩 보청기 브랜드인 포낙(Phonak)은 이러한 교실 환경에서 추가적인 청취를 지원하는 청각 보조기기인 ‘로저(Roger) 솔루션’을 제안했다.

로저(Roger)는 포낙만의 무선 기술로 로저 송신기가 수신한 소리를 난청 학생이 착용하고 있는 로저 수신기가 부착된 보청기나 인공 와우로 전달하여, 먼거리 및 소음환경에서의 청취를 지원한다.  

이 중 포낙의 터치스크린 마이크는 교실환경에 특화된 로저 송신기로, 교사와 난청 학생 모두 터치 몇 번으로 손쉽게 사용가능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교사가 목걸이 형태로 착용시, 최대 20m 떨어진 곳에서도 목소리 청취가 가능하며, 그룹별 토론 수업시에는 마이크를 책상 위에 두면 주변의 소음은 줄이고 말소리만 명료하게 들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화자가 수시로 바뀌는 발표 수업에서는 마이크를 화자 방향으로 가리키기만 해도 말소리를 선명하게 들을 수 있다. 직관적이고 심플한 메뉴 구성으로,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포낙 보청기 관계자는 "최근 대면을 최소화하는 학습환경은 난청 학생들에게 도전적으로 다가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청취 피로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수적인 교실 환경에서 로저 터치스크린 마이크 등 적절한 청각 보조기기를 활용하여 더욱 향상된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학교에서의 교실환경을 위한 포낙의 로저 솔루션에는 교실 및 강당 등 넓은 공간에서도 사운드를 증폭하여 고루 전달하는 ‘로저 사운드 필드’와 교사 목소리 및 멀티미디어 음원을 청취 등 동시 청취를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허브’ 등 다양한 청취 지원 솔루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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