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하민호 기자]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 ‘오즈앤엔즈’의 민선아 대표와 김예니 대표는 대학교의 동기로 처음 만났다. 그저 취미로 소소하게 악세서리를 만들던 민 대표와 김 대표는 이제 어엿한 브랜드의 CEO가 되었다. 이야기가 있는 주얼리를 만들고 싶다는 두 대표는 많은 이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터부시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에 디자이너 주얼리 오즈앤엔즈는 자신들만의 디자인으로 자유롭게 표현해 매력적인 주얼리 브랜드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주얼리를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원데이클래스나, 썬캐쳐클래스, 모빌클래스 등 다양한 클래스도 운영해 많은 사람들과의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썬캐쳐모빌 오즈앤엔즈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것을 찾고 표현하기를 바라고 있다. 원데이클래스가 가능한 오즈앤엔즈의 두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사진 - 디자이너주얼리 오즈앤엔즈
사진 - 디자이너주얼리 오즈앤엔즈

취미가 직업이 된 셈이다.
- 그렇다. 원래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평소 아기자기한 것에 관심이 많아서 2013년부터 취미로 조금씩 만들다가 2016년에 본격적으로 브랜드화를 시작했다. 처음부터 주얼리 전문 브랜드를 만들 생각은 아니었다. 그런데 주얼리류 제품이 인기가 좋고 나 역시 더욱 흥미가 생기더라. 현재는 주얼리 제품뿐 아니라 썬캐쳐와 키링 등 잡화 등의 소품을 함께하고 제작하고 있다.

odds&ends 오즈앤엔즈는 이것저것, 다양한 것이라는 뜻으로, "Everyone has their own orbit."이라는 모토 아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주얼리를 만드는 디자이너 브랜드다. 2013년부터 시작해 두 디자이너가 직접 모든 과정에 참여하여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주얼리 뿐만 아니라 저희만의 스타일을 담은 썬캐쳐, 소품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아가고 있으며 키링, 썬캐쳐 만들기 클래스를 통해 더 많은 분들에게 저희만의 제작 노하우를 전달하여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클래스는 2018년부터 자체적으로 진행하였고 여러 단체나 기업들과도 연계하였으며, 온라인클래스도 진행 중이다.

사진 - 썬캐쳐모빌 오즈앤엔즈의 제품 모습
사진 - 썬캐쳐모빌 오즈앤엔즈의 제품 모습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많다.
- 베이직하고 모던한 것을 추구한다. 그 안에서 특징이 있는 디테일을 살린다. 브랜드 초기부터 제품 기획을 할 때 컨셉을 잡고 시리즈를 내왔고 최근에는 도금이나 소재의 퀄리티를 높이면서 형태의 디테일을 살리는 것에 노력하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트렌드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 충분히 연구하고 반영하는 편이다. 하지만 그것에 맞춰서 디자인을 진행하지는 않는다. 너무 유행을 따라가는 것을 지양하는 편이다. 어울릴 법한 것을 나만의 색을 입혀서 디자인한다. 우주나 자연에서 영감을 많이 얻는다. 그래서 더욱 오즈앤엔즈만의 색이 제품에 잘 녹아나는 것 같다.

주력 제품인 썬캐처와 모빌 제품 같은 경우 인테리어 소품이 인기를 얻게 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게 된 제품이다. 이러한 무한한 사랑을 받아 직접 경험까지 할 수 있는 클래스 또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클래스는 정해진 틀대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틀 안에서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기 때문에 개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다양한 완성품의 제작이 가능하다.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원하는 느낌을 구현해내기 위해 필요한 팁들을 알려드리고 이후에도 계속 취미 생활로 이어나가실 수 있도록 재료의 명칭이나 구매하실 수 있는 방법도 알려드리고 있어서 단순한 일회성 체험이 아닌 저희가 경험했던 디자인의 공유라고 할 수 있는 체험이기 때문에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

사진 - 원데이클래스 교육이 가능한 오즈앤엔즈
사진 - 원데이클래스 교육이 가능한 오즈앤엔즈

오즈앤엔즈가 어떤 브랜드로 성장하기를 바라는가.
- 현재 클래스를 진행하는 중이다. 수업은 썬캐쳐와 주얼 모빌로 나누어진다. 디자인을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하도록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스타일을 찾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오즈앤엔즈가 자신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다가가기를 바란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보통의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부담스러운 가격에 접근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오즈앤엔즈는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꾸준히 제공하고 싶다. 그리고 이것이 특별한 사람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느낌을 선사하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내실을 다지는데에만 집중하다보니 대외적인 활동이나 홍보를 소홀히 했다. 이제는 많은 분들이 오즈앤엔즈를 경험하시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이제까지 해온 것처럼 저희만의 이야기와 스타일을 더 많은 제품으로 구현해내고 싶다. 더불어 저희의 이야기를 더 많은 분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다가가고 소통하는데 노력을 기울이려고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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