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스 관계자가 LG유플러스에 공급하는 10기가 인터넷 장비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유비쿼스 관계자가 LG유플러스에 공급하는 10기가 인터넷 장비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고속 인터넷 주력 서비스를 1기가에서 10기가로 확장키로 했다. 홈 네트워크 중장기 투자 규모도 늘린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국산 장비 협력사인 유비쿼스, 다산네트웍솔루션즈와 홈서비스 장비 단가계약 규모를 기존 1551억원에서 2710억원으로 확대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2018년 12월부터 홈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유선장비인 ‘스위치’와 ‘E-PON’, 홈단말(ONT, G.hn)을 LG유플러스에 제공해 왔다.

LG유플러스는 두 회사와의 장비 계약품목·수량·금액을 기존 대비 175% 확대하는 한편, 계약기간도 종전 내년 11월에서 오는 2023년 5월말까지로 1년 6개월 연장했다.

이에 따라 향후 3년 동안 매년 900억원 규모의 장비구매 투자가 이뤄지게 된다. 10기가 인터넷은 최대 10Gbps 속도를 낼 수 있는 유선 네트워크 서비스로,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데이터 트래픽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해 LG유플러스는 이번 계약 갱신을 통해 10기가 인터넷 장비 확충에 속도를 낸다는 복안이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대기업들이 투자를 축소하고 중소협력사 발주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이번 장비 공급계약 갱신은 두 협력사의 경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 3월부터 동반성장펀드를 750억원으로 확대했다.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결제도 최대 700억원 규모로 실시했다.

김종섭 LG유플러스 동반성장/구매담당은 “이번 10기가 인터넷 장비 대규모 투자 결정으로 두 협력사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해졌다”면서, “중소 협력사들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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