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이달 9일부터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금융공공데이터 4450만 건을 오픈 API 형태로 외부에 개방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5개 핵심분야 테마정보, 50개 서비스, 5500개 항목, 4천4백50만건으로 구성된 금융공공데이터는 금융위 및 9개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연계·융복합·표준화한 빅데이터이다. 특히, 통합기업 정보 중 금융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약 58만건의 비외부감사법인 정보는 최초 무료로 개방하는 데이터로서 현재 시장의 관심이 높다.

공공데이터포탈
공공데이터포탈

공공데이터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코로나맵, 마스크알리미 개발 사례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여러 방면에서 국민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매우 높은 가치를 가진 정보자산이다. 그러나, 금융부문의 공공데이터 개방은 다른 분야에 비해 보수적 업무 관행 등으로 부진한 상황으로서, 개방된 데이터 역시 표준화·연계성 고려 없이 개발·운영되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 7월부터 금융위 주도로 9개 금융공공기관이 참여하여 시작된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사업은, 약 9개월에 걸친 개발과정을 통해 지난 4월 1일 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행정안전부는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의 일환으로 작년 4월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을 국가 중점데이터 지원과제로 선정했고, 금융표준종합정보DB 구축사업 예산 31억 원을 지원했다. 현재 개발 완료한 금융공공데이터 4450만건을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에 모두 등록 완료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데이터 3법 통과에 따따 가명정보처리, 빅데이터 시장 출현, 공공·민간부문의 이종 데이터 결합 등 데이터 경제시대 도래에 있어 금융공공데이터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시스템 고도화와 함께, 금융공공데이터의 개방범위 및 개방기관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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