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 온라인 채널 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분기에 미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의 17%가 온라인을 통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및 올해 1분기 온라인 판매 현황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p 증가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자급제폰과 같은 언락폰 (Unlocked phone) 시장이 서서히 성장하고 있는 데다가, 3월부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언택트 소비 문화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상위 5개 업체 중 삼성이 유일하게 전체 시장의 점유율 보다 온라인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전체 시장에서의 점유율 대비 2%p 낮은 온라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반면 삼성의 경우 오히려 4%p 높은 온라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실제, 삼성전자의 1분기 온라인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다른 업체들 대비 그 성장세가 두드러졌는데,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온라인 판매 증가가 삼성에 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미국시장에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 4월에는 스마트폰 3대 중 1대가 온라인을 통해 거래되면서 온라인 시장 비중이 3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라며, “미국 스마트폰 온라인 시장내 업체별 점유율을 보면 삼성의 점유율이 37%까지 오르면서 38%를 기록한 애플을 근소한 차이로 따라잡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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