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정차원 기자 ] 한국의 디저트 시장이 해마다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이제 주변에서 각종 디저트전문점이나 디저트카페를 찾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한 소비자들 역시 단순히 구매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 전문가 못지않은 식견들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면서 케이크, 마카롱, 스콘, 머랭쿠키 등의 디저트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무더위를 맞아 특히 아이스크림, 젤라또, 빙수 같은 디저트들이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 중 하나인 건대입구 인근에 자리한 젤라또전문점 보라젤라또는 어디서도 쉽게 맛보기 힘든 특별한 젤라또로 그 인기가 높다. 특히 이곳의 주인이자 손수 젤라또를 만드는 신보라 대표는 제과제빵 기술을 젤라또에 접목해 늘 새로운 맛의 젤라또를 개발연구 중에 있다. 신보라 대표를 직접 만나 그간의 얘기를 들어봤다.

사진 - 건대입구 보라젤라또
사진 - 건대입구 보라젤라또

다양한 맛의 젤라또로 인기가 높은데
- 사실 원래 전공은 제과제빵이지만 처음 젤라또를 접했을 때부터 제가 하고 싶은 일이란 걸 강하게 느꼈었다. 그렇게 유명 젤라또 기업에 들어가 경험을 쌓았고 나만의 것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 지금의 보라젤라또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기본적인 젤라또로 시작해 차츰 신메뉴를 출시해갔고 다양한 맛의 젤라또가 호응을 얻는 속에 그중에서도 지금은 리조(쌀)가 특히 인기가 많다.

무엇보다 젤라또는 한 입을 먹었을 때 그 안의 맛이 한꺼번에 전부 느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들어가는 재료 역시 중요한데 저는 인공색소나 인공향료 없이 원재료만의 맛을 살려서 젤라또를 만든다. 과일은 생과일을 사용하고 소르베 재료 역시 제철과일을 고수한다. 또한 가공된 페이스트를 쓰기보다는 아몬드, 헤이즐넛, 피스타치오 등을 모두 직접 갈아서 쓰고 있다. 외에도 최대한 모든 것들을 제가 직접 만들어서 젤라또에 사용하려고 하고 있다.

사진 - 건대입구 보라젤라또 신보라 대표
사진 - 건대입구 보라젤라또 신보라 대표

제과제빵의 기법을 젤라또에 접목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 현재 저는 제과에서 구현했던 맛을 젤라또에서도 느낄 수 있게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 중 대표적으로 젤라또에 애플파이와 펌킨파이가 들어가는 메뉴가 있는데 제가 제과제빵을 전공했던 만큼 바삭한 식감을 살려주는 크럼블을 직접 구워 만들어 첨가하고 있다. 전에 없던 시도로 알고 있고 맛과 식감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해나가며 더욱 업그레이드할 계획인 만큼 기대를 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사진 - 건대입구 보라젤라또
사진 - 건대입구 보라젤라또

또한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 신메뉴가 나올 때 마다 기대를 해주시고 가장 먼저 찾아오시는 단골 고객들이 많다. 어떨 때는 새로운 맛을 먼저 제안해주실 때도 있고 그 의견을 듣고 실제 제가 신메뉴를 만들었던 적도 있다. 이처럼 제가 가진 능력에 소비자들의 니즈를 더해 늘 다양한 맛의 젤라또를 즐길 수 있는 보라젤라또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사실 저희 매장이 건대입구 메인 상권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는데 무엇보다 제가 편안한 동네가게 분위기를 원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인지 현재 동네주민들이 정말 편하게 방문해주고 계시고 그렇게 드셔보신 다음 주변에 입소문을 내주시는 경우가 많다. 제가 따로 말씀드린 것이 아닌데 본인의 블로그에 정말 정성스럽게 저희를 소개해주신 단골 분들도 많다. 늘 감사드리고 있고 앞으로도 맛있는 젤라또를 편안하고 즐겁게 드실 수 있도록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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