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보틱스는 서울아산병원, KT와 스마트병원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30일 체결했다. ICT 기반 디지털 전환, 감염 관리를 위한 스마트병원 솔루션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영상 솔루션을 통해 선별 진료소 방문환자와 병원 진료실을 연결하는 ‘원내 감염관리 언택트 진료’ ▲웨어러블 디바이스·IoT 센서·의료전용 영상 솔루션으로 입원환자 위치와 건강 상태를 파악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대면 실시간 케어(스마트환자관리)’ ▲병원 내 물품·자산 관리를 로봇 기반으로 자동화하는 ‘스마트 물류 관리 솔루션’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KT는 5G, AI, 클라우드 등 ICT 역량을 활용한 의료 DX 플랫폼과 솔루션 개발을 담당하고 현대로보틱스는 로봇으로 자동화 설비를 구축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의료산업 현장의 지식과 경험을 녹여낼 계획이다. 또 서울 아산병원에서 스마트병원 솔루션 실증사업(PoC)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언택트 진료 솔루션이 필요한 의료현장에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이번 3사간 협력은 지난 6월 현대로보틱스 투자 이후 첫 번째 사업협력으로, 스마트 감염관리 솔루션 공동개발을 통해 의료기관의 감염병 확산 방지 대응에 기여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ICT 역량으로 국민의 삶 변화와 의료 산업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도 서울아산병원 병원장은 “네트워크로 사람, 사물, 데이터 등 모든 것을 연결하는 초연결사회 흐름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스마트 병원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들에게 최상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장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유성 현대로보틱스 대표(부사장)는 “현대로보틱스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로봇 및 제어, 물류 자동화 기술과 KT의 AI 및 ICT 기술이 결합함으로써 의료 분야에서도 한층 더 진화한 스마트 의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3사가 함께 힘을 모아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의료 혁신에도 기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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