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으로 진행된 '한-아르헨티나 스타트업 온라인 밋업'의 모습
비대면으로 진행된 '한-아르헨티나 스타트업 온라인 밋업'의 모습

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김종갑)가 조인트벤처(JV)를 통한 혁신기술기업의 중남미 진출 지원에 본격 나선다.

본투글로벌센터는 지난 15일 주한아르헨티나대사관과 함께 ‘한-아르헨티나 스타트업 온라인 밋업(Korea-Argentina Startup Online Meetup)’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첫 행사는 딥테크 기업의 조인트벤처를 통한 중남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양국 기업 간 매치메이킹을 통한 비즈니스 기회 발굴이 주축으로 이뤄졌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딥테크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은 피칭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소개하고, 질의응답 등을 통한 토론을 이어갔다.

참여기업은 한국의 더.웨이브.톡(액체 내 박테리아 검사 센서), 뤼이드(AI 튜터 솔루션), 그린랩스(스마트팜 통합 서비스), 에이비아이(현장형 분자진단 기술기반 진단기기) 등 4개사,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킬리모(스마트 관개 시스템), 아우라반(스마트팜), 고스쿨(교육 운영/관리 플랫폼), CASPR(DNA 탐지기술 기반 진단기기), 블랜디드(교육 운영/관리 플랫폼) 등 5개사다.

행사에는 기업뿐만 아니라 미주개발은행, 아르헨티나 생산개발부, 외교부 등의 정부 관계자는 물론 투자사인 엘앤에스 벤처캐피털, 타임와이즈, 그리드X, 더옐드랩에서도 자리했다.

미주개발은행 이노베이션랩의 페르민 비방코는 “미주개발은행에서는 한-중남미 스타트업 조인트벤처 대상 사업개발 펀딩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중남미 기업 간 조인트벤처형 글로벌 진출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은 “해외 출장을 비롯 현지 활동 제약이 장기화됨에 따라 고충을 겪고 있는 기업을 돕고자 글로벌 비대면 상호 매칭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투자유치를 위해 하는 단순 투자설명회(IR)가 아닌 한-중남미 기업의 조인트벤처 파트너십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중남미 사업화를 전담할 수 있는 양질의 현지 기업을 발굴해 매칭하고, 매칭된 한-중남미 스타트업 조인트벤처를 대상으로 양국 간 교차 진출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국내 혁신기술기업의 조인트벤처형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투글로벌센터는 연내 다양한 기술영역으로 글로벌 비대면 상호 매칭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본투글로벌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으로 유망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술기업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해 나갈 수 있도록 ⧍유망기술 전문기업 발굴 ⧍글로벌 지향 교육‧훈련 ⧍해외진출 가교역할 ⧍해외 진출 지속가능 전문 컨설팅 ⧍입주공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해외 진출에 필요한 법률, 특허, 회계, 마케팅, 투자유치, PR 등에 대해 내부 전문가들이 1차적으로 진단하고 2차적으로 외부 민간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실질적인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3년 9월 개소 이후 2019년 12월까지 지원기업에 투자유치 연계한 금액은 5935.5억원에 달하며 컨설팅 건수는 총 1만1724건에 이른다. 해외 법인설립 79건, 해외 사업계약·제휴 395건, 해외 특허·상표출원 648건 등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