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카카오T 앱으로 셔틀 버스를 간편하게 대절할 수 있는 '카카오T 셔틀'을 도입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용자가 원하는 일정과 출발·도착지에 맞춰 셔틀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온디맨드형 서비스다. 전세 버스 대절과 같이 결혼식 하객 초청, 기업 임직원 워크숍 등 단체 이동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부터 지역 축제, 페스티벌 등 관람객 이동 편의를 위해 한시적으로 이벤트성 셔틀 버스를 운영해 왔다. 그동안 전세 버스 대절을 위해서는 업체에 직접 연락해 상담을 요청하고, 견적을 받아 가격을 비교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쳤어야 했다.

카카오 T 앱에서는 일정과 출발-도착지만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요금을 확인할 수 있고, 사전에 등록된 카드로 자동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일정과 이용 인원 변경에 따른 이용 요금도 실시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T 셔틀은 가족, 동호회 단위의 소규모 이동의 경우 원하는 노선도 직접 만들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용자가 노선을 개설해 다른 이용자와 공유한 뒤 최소 탑승인원이 충족되면 셔틀 노선이 확정된다. 각종 동호회의 회원들이 유용하게 이동할 것으로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기대하고 있다. 노선 개설자는 무료로 셔틀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 동승자를 모객한 대표자가 운임을 일괄 결제하고 개인별로 다시 정산을 해야하는 불필요한 과정을 겪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

이용요금은 버스의 종류와 노선, 이용 시간대에 따라 책정되며 ▲주차비 ▲주유비 ▲고속도로 통행료 ▲차량 보험 등 모든 부대비용이 포함된다. 셔틀 대절 시에는 이용금액에서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동 목적과 용도에 따라 일반버스(44인승)와 우등버스(28인승 및 31인승) 중 선택 가능하며, 내륙 간 이동에 한해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한 준비와 대책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 차량에 승객용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주기적으로 실내 전문 소독과 방역도 실시한다. 서비스 교육 및 코로나19 방역 교육을 필수 이수한 기사가 셔틀 버스를 운행한다는 설명이다.

박지은 카카오모빌리티 뉴패신져팀 이사는 “카카오 T 셔틀은 시간대, 출도착지와 같은 이동에 필요한 조건과 환경에 있어 이용자 선택권과 자유도를 확대한 것이 핵심”이라면서 “카카오 T 앱이 모든 이동 수요를 공백 없이 충족시키는 완성형 MaaS형 플랫폼이 되는데 카카오 T 셔틀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