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글래스 ‘U+리얼글래스’를 이달 2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U+리얼글래스는 안경을 쓰듯 기기를 착용하면, 렌즈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보여주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렌즈가 투명해 서비스 이용 중에도 앞을 볼 수 있고, 이용자를 둘러싼 360도 공간에 콘텐츠 화면 배치 및 크기 조정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스타트업 ‘엔리얼(Nreal)’의 초경량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Nreal light)’와 자사의 5G 서비스 및 콘텐츠로 시너지를 내 고객들에게 새로운 미디어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U+리얼글래스는 최대 100인치 이상까지 확장이 가능한 화면 사이즈가 특징이다. 스포츠 경기나 영화, 콘서트 등을 관람할 때 압도적인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콘텐츠 옆 빈 공간에는 또 다른 콘텐츠를 넣을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U+리얼글래스가 콘텐츠를 이용하는 신(新) 풍속도를 몰고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면 상황을 살필 수 있는 AR글래스는 버스·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이나 도보·횡단보도 등의 공공장소에서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만 바라보는 이른 바 ‘스몸비(Smombie)’의 위험성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AR글래스가 크게 진일보 한 점은 VR기기와 달리 전방을 볼 수 있고, 스마트폰과 달리 양손에 자유를 준다는 점"이라며 "특히 안경 형태의 착용 방식은 편의성도 상당히 높아, 기존 헤드셋 형태의 AR 기기보다 호평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와 엔리얼은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앱을 U+리얼글래스에서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내에는 U+AR, U+VR을 U+리얼글래스에 맞춘 전용 앱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U+리얼글래스의 출고가는 69만9000원(VAT포함)이다. ‘5G 프리미어 플러스(월 10만5000원, VAT포함)’ 이상 요금제 가입 시 ‘스마트기기 팩’을 선택하면 U+리얼글래스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서비스는 U+5G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과 연동이 가능하다. LG전자의 전략폰 ‘LG벨벳’도 서비스 제공을 앞두고 있으며, 하반기 출시하는 전략모델에서도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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