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잡플렉스 제공
사진 - 마이다스인 제공

[한국금융경제신문 김가람 기자] 채용전형 중 필수 과정이었던 필기시험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추세다. 코로나19로 대규모 집합이 불가능해지면서 직무역량을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었던 필기시험이 온라인으로 충분히 대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논술과 작문 실력 및 시사 상식을 필기시험으로 확인하는 게 관습이었던 기자 채용 시험조차 필기시험을 대폭 축소하고 언택트 전형을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인사담당자들이 채용전형 중 입사 후 성과와 가장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채용전형은 '필기전형(인적성검사 외)'으로 나타났다.

잡매칭 플랫폼 잡플렉스(JOBFLEX)에서 지난 8월 인사담당자 3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채용전형 중 입사 후 성과와 가장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채용전형으로 필기전형(35.7%)이 1위, 서류전형(30.9%) 2위, 인적성검사전형(24.2%)이 3위로 나타났다.

LG그룹의 경우 2000년부터 계열사별 채용으로 전환돼 상하반기 두 차례 오프라인 필기시험을 진행했으나 올해 하반기부터 온라인 비대면 시험으로 전면 전환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경우도 필기시험인 전공시험을 폐지하고, AI역량검사를 통해 직무 역량을 확인하고 있다.

HR전문기업 마이다스인 관계자는 "인사담당자들이 입을 모아 입사 후 성과와 무관하다고 말하는 채용전형인 '필기전형'은 채용 효용성이 적어 빠른 속도로 사라질 것이다. 비대면 방식으로 온라인을 통해 직무역량을 검증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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