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해양 오염과 기후위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초대형 미디어아트 ‘내일의 바다’
사진 - 해양 오염과 기후위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초대형 미디어아트 ‘내일의 바다’

[G밸리뉴스 윤선미 기자] 첨단 기술과 깊이 있는 예술이 녹아든 작품을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체험 전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액트:ACT]’가 스타필드하남에서 진행되고 있다.

해당 행사는 경기도(도지사 이재명)와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송경희)이 참신한 미디어, 아트, 테크놀로지 기업 및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마련됐으며 ‘2020 문화기술 공공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된 여러 작품을 시민들에게 소개한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 중 하나는 해양 오염과 기후위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관심 유도를 극대화한 초대형 미디어아트 내일의 바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떠다니는 바다와 녹아내리는 거대한 빙하, 위태로운 북극곰의 모습이 22m 높이 미디어타워 스크린에 3D 영상으로 떠오른다.

내일의 바다를 선보인 릭스스튜디오는 실감 나는 영상과 함께 내일의 바다, 우리의 관심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작은 행동이 중요하다는 걸 묵직하게 되짚어준다.

기후위기가 주제인 또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 메시지 트리(Message Tree)’24개 센서와 아크릴, 금속으로 조합된 높이 4.5m의 나무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자라나는 나무 콘셉트로, 관람객이 가까이 다가오면 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해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반응한다.

대형 산업용 로봇 팔에 부착된 거울로 타인을 바라보게 만든 작품 ‘Stay Connected’도 눈길을 끈다. 작품을 선보인 매드제너레이터는 로봇이 들고 있는 거울을 통해 모르는 사람을 우연히 만날 수도 있고 그 사람과 상호작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도래한 비대면 시대, 그럼에도 계속되는 연결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야외에 설치된 이동전시관 스테이션031’도 다양한 체험을 선사한다. 서커스컴퍼니에서 제공한 살아있는 명화 이야기는 관람객이 초상화 작품을 보는 동안 AR 기술을 통해 그림에 관한 해설 등을 동시에 들려준다. SK텔레콤의 ‘3D 홀로그램 시간탐험은 현대통신 기술의 역사를 현란한 입체 그래픽으로 전달하며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내가 움직이는 자세를 따라서 벽돌 무늬의 벽이 꿈틀대는 보이드 키네틱 아트도 남녀노소 누구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다.

한편,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액트:ACT]’는 스타필드하남에서 1018일 일요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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