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이준성 기자] 개그맨 허경환의 회사로 잘 알려진 허닭(공동대표 허경환, 김주형)이 작년 카카오벤처스의 15억원 시드 투자에 이어 IBK기업은행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허닭은 지난해 카카오벤처스의 시드 투자를 받으며 식품에 특화된 독특한 운영 방법을 시스템화할 것을 제안받아 운영 전반에 AI를 도입했다. 그 결과 1년 만에 각종 지표에서 성과를 보임에 따라 많은 투자사의 주목을 받았고 지난 29일 IBK기업은행을 투자파트너로 확정했다.

AI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허닭 장형수 본부장은 “2019년까지 10년간 누적된 판매상품이 60여개에 불과했다. 매년 10개 이하의 제품을 출시하던 기존방식에 AI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수요를 예측하고 소비자의 반응과 만족도를 평가해 빠르게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1년 만에 상품수가 150개 이상으로 증가하는 등 제품 출시속도와 개별판매수익이 획기적으로 향상했고 이번 2020년에는 전년 대비 2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 도입률이 높아지는 내년에는 현재보다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최근 허닭이 자체 개발한 AI 시스템이 식품업계에 알려지면서 온라인 판매에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던 국내 유수의 식품 및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전략적 제휴에 대한 러브콜을 보내오며 구체적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한편 2019년 카카오벤처스를 파트너로 첫 투자금을 유치한 허닭은 허경환, 김주형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 후 닭가슴살에서 일반 식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매년 20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자체 AI 개발팀을 두고 운영 전반에 AI를 도입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여 매월 300만개 가까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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