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네오사피엔스의 기술로 역대 대통령들의 AI 음성을 들어볼수 있는 ‘자유의 집’ (제공=MBC)
사진 - 네오사피엔스의 기술로 역대 대통령들의 AI 음성을 들어볼수 있는 ‘자유의 집’ (제공=MBC)

[한국금융경제신문 윤선미 기자] AI 음성 합성 전문 기업 네오사피엔스는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기념해 역대 대통령의 남북공동선언문을 AI 음성으로 복원했다.

네오사피엔스는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협력을 합의한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기념하고 비무장지대(DMZ)가 지닌 남북 간 ‘공존’의 의미를 위해 개최되었던 ‘Let’s DMZ’의 메인 프로그램 ‘DMZ 빌리지’ 사업에 참여, 역대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과 공동선언문을 AI 목소리로 복원했다.

‘DMZ빌리지’ 내 ‘공동평화구역’에 재현된 ‘자유의 집’에서는 네오사피엔스가 복원한 AI 음성으로 만들어 낸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등의 2000~2018년 간 남북정상회담 및 공동선언문을 오디오와 영상으로 마련했다.

온라인으로는 ‘Let’s DMZ’ 홈페이지 내 ‘DMZ빌리지’ 코너 속 3D 스페이스 콘텐츠를 통해 역대 대통령들의 살아생전 생생한 목소리를 오디오로 들어볼 수 있다. 네오사피엔스는 지난해 MBC와 협업해 백범 김구 선생의 서거 70주년을 기념해 김구 선생의 음성을 복원한 콘텐츠를 공개한 바 있다.

네오사피엔스 김태수 대표는 “우리 민족의 역사적인 순간을 구현하고 기념하는 사업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뜻 깊고 영광스럽다”며 “AI 음성 합성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다양한 역사·문화·예술 콘텐츠와 결합한 기술을 선보이기 위한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DMZ빌리지’는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전시·체험 행사로 지난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렸다. 네오사피엔스가 역대 전 대통령의 목소리를 AI 음성으로 구현한 ‘자유의 집’을 비롯해 실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주요 장소를 그대로 재현한 ‘공동평화구역’, ‘DMZ 아트존’ 등으로 구성해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콘텐츠를 선보였다.

한편, 네오사피엔스는 소량의 녹음 데이터로 특정 인물의 목소리를 딥 러닝, 풍부한 감정 표현이 가능한 음성 합성 등 독보적인 원천 기술을 보유, 이를 인공지능 성우 서비스 ‘타입캐스트(typecast)’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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