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전도(ECG)앱을 사용할수 있는 애플 워치가 국내 공급된다.

애플코리아는 애플 워치 시리즈 4 및 그 이후 모델에서 심전도(ECG) 앱이 iOS 14.2 및 watchOS 7.1을 통한 차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에서 제공된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은 소비자가 직접 측정할 수 있는 제품으로, 고객이 손목에서 곧바로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게 해줘, 맥박이 빠르게 뛰거나 건너뛰는 증상을 경험하는 순간 심장 리듬을 포착하고 의료진에게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애플워치 시리즈 3 혹은 그 이후 모델의 부정맥 알림 기능 역시 백그라운드에서 간헐적으로 심장 리듬을 측정해 심방세동(AFib)으로 보이는 부정맥이 감지되면 알림을 보낼 예정이다. ECG 앱과 부정맥 알림 기능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등급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승인을 받았다.

ECG 앱1과 부정맥 알림 기능2은 사용자가 부정맥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인 심방세동의 징후를 감지하도록 돕는다.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심방세동은 전 세계 2위 사망원인인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질환 중 하나이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인 제프 윌리엄스(Jeff Williams)는 “Apple Watch는 전 세계 수 많은 사람들을 도왔으며, 애플 워치가 우리 고객의 삶에서 이처럼 중요한 일부가 되었다는 것에 겸허함을 느낀다”며 “이러한 심장 관련 기능의 출시를 통해, 애플 워치는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더 많은 권한을 갖도록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 헬스 담당 부사장인 섬벌 데사이(Sumbul Desai) 박사는 “우리는 이러한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이 의료진과 건강 관련 의미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심전도 앱과 부정맥 알림 기능을 통해, 고객들은 보다 유의미한 방식으로 자신의 심장 건강의 다양한 측면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심전도(ECG) 앱

애플워치 시리즈 4 및 그 이후 모델의 뒷면 크리스털과 디지털 크라운에 탑재된 전극은 심전도(ECG) 앱과 함께 작동해 고객이 단일 유도 측정과 유사한 방식으로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게 해준다. 수시로 혹은 부정맥 알림 후에 심전도 기록을 진행하려면, 사용자는 애플 워치 시리즈 4 및 그 이후 모델에서 새로운 ECG 앱을 열고 손가락을 디지털 크라운에 올려 두면 된다.

사용자가 디지털 크라운을 터치하는 동안, 순환이 이루어지면서 심장을 거친 전기 신호가 측정된다. 30초 후 심장 리듬이 심방세동, 정상박동, 낮은 또는 높은 심박수 혹은 판독불가로 분류된다. 모든 측정 기록, 관련 분류 정보 및 주의가 필요한 증상은 아이폰의 건강 앱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사용자는 측정 결과가 담긴 PDF 파일을 의료진과 공유할 수 있다.

모든 측정 기록, 관련 분류 정보 및 주의가 필요한 증상은 아이폰의 건강 앱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부정맥 알림

광학 심장 센서를 이용하는 부정맥 알림 기능은 사용자의 심장 리듬에서 심방세동으로 보이는 부정맥의 신호를 백그라운드에서 간헐적으로 측정해 최소 65분 간 다섯 차례의 리듬 검사에서 부정맥이 감지되면 사용자에게 알림을 표시한다. watchOS 7.1을 적용한 애플워치 시리즈 3 및 그 이후 모델은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이 감지되면 알림을 전송한다.

ECG 측정 기록을 심방세동 및 정상박동으로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는 심전도 앱의 기능은 600명 가량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시험을 통해 확인되었다. 심장전문의가 실시한 표준 12유도 심전도의 리듬 분류와 심전도 앱에서 동시에 수집된 심전도의 리듬 분류를 비교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애플 워치의 심전도 앱이 분류 가능한 측정 기록 중에서 심방세동의 분류에서는 98.3%의 민감도를, 정상박동의 분류에서는 99.6%의 구분 가능성을 보였다. 해당 연구에서 측정 기록의 87.8%는 심전도 앱에 의해 분류가 가능했다. 심전도 앱은 심장 리듬을 심방세동, 정상박동 또는 판독불가로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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